brunch

[직장 essay] #내1정신 “현재가 중요합니다”

“내가 예전에 말이지~ 왕년에 말이지~” 중요할까요? “내가 앞으로

by 최올림

[직장 essay] #내1정신 “현재가 중요합니다”
: “내가 예전에 말이지~ 왕년에 말이지~” 중요할까요? “내가 앞으로 이리 될 샤람이야~ 그 형 잘나갈껄?” 중요할까요?

과거의 미풍양속을 이어받아 다가올 날에도 계승한다는 의미의 ‘전통’은 소중하고 귀중한 가치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반짝반짝 윤기 나던 그때 그 시절에 사로잡힌 나머지, 아직 오지도 않은 훗날을 보험 삼아 주름잡고 싶은 나머지... 가장 중요한 지금, 바로 ‘현실’을 놓치고 계신 건 아닐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타임이고 그래서 선물이란 의미의 ‘present’가 ‘현실’이란 뜻이란 말도 있죠

그렇다고 막 이맘때만 중요하단 의미로 치부하는 건 아니고요 내1정신에 입각, 똑바로 바라보자고 다시금 강조하고 싶어 드리는 말씀입니다


어제가 없이 오늘이 없고 오늘이 없이 내일이 없다는 순리도 있겠으나, 그 어제, 오늘, 내일 이 세 단계 시간으로 구분하고 몰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죠

우리 계급장 떼고 싸워볼까? 뭐 이런 말처럼 후광을 버리고 지금 그대로를 바라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 잔고, 내 직급, 내 권한, 내 책임, 내 갈길, 내 잘못, 내 자격증, 내 업무... 등이 유의미하단 말이지요

내1정신은 잘못 해석하면 매우 협잡해 보이고 속좁아 보이고 치열하게 연명하는 마치 하루살이의 삶으로 의미가 축소될 수 있습니다

아니 어찌 보면 맞는 말이지요~ 하지만) 어디 우리 살아감에 있어 빅픽쳐만 그려야 하나요? 과거 스케치하다 만 도화지만 펼쳐야 할까요? 바로 지금 먹 갈고 / 물감 짜고 / 물통 채우고 비우는 이 때가 가장 귀중한 때입니다

“때~ 때~ 때~ 때~....”란 유행가 가사처럼 몸에 붙은 ‘떼’에 집착하지 말고 무리로 어울려 몰려다니는 원 오브 뎀 인 ‘떼’로 살지 말고 우리 스스로 오롯이 나 혼자 내현재1만을 바라보며 경쟁력 갖추고 역량을 키우는 그런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직장 essay] #내1정신 “라디오를 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