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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essay] #내1정신.. 비우고 또 비워야~내

어렵죠~ 늘 비교하고 견주고.. 그거 다 무의미인 거 아시죠? 다 비워

by 최올림

[직장 essay] #내1정신.. 비우고 또 비워야~내비움1
: 어렵죠~ 늘 비교하고 견주고.. 그거 다 무의미인 거 아시죠? 다 비워내십시오

“자~ 건배! 우리 본부의 발전을 위. 하. 여~~”

참 저런 건배사 외쳐본 것도 언제인지 싶습니다. 여러분, ‘건배’란 단어의 뜻 아시죠? 말 그대로 잔을 비우다.. 죠

채우면 비우고 비우면 채우는 것이 우리네 심리, 애써 안 비우면 찬 그대로 있는 것이고 다 비우면 또 채워지고, 한번에 비우면 그 오버로 인해 좀 지나고 또 채우고...술’잔’만 봐도 우리 인생의 보폭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야, 넌 언제까지 비우기만 할래?”
“비운다고 채워지면 누구나 비우지~ 그게 되냐?”
“비우고 또 비우다 보면 그냥 헛간 된다.. 이제 채워~”

자신만의 속삭임, 주변의 채찍질, 선/후배는 물론 동료들의 응원과 때로는 비아냥은 늘 있기 마련이죠

결국, 자기 자신이 그 속도를 잘 맞춰야 하는데 중요한 건 그래도 비움이 맞다는 것입니다. 설사 비웠다고 생각했는데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느껴지시면 이땐 참 힘들지만 그래도 또 비우십시오... 어설프게 채우려고 하다보면 역효과가 나서 콜라 위에 우유가 넣어질 수도 있고 커피 위에 사이다가 올라가는 혼잡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차라리 말라 있어도 물은 물이고 주스는 주스인 법. 정도를 벗어나 양만 생각하면 질이 확 낮아질 수 있습니다

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우다 채우지 못한 채 그냥 분리수거되거나 폐기될 경우가 올 지라도 우리는 비우는 삶을 실천했으니 꼭 조직 내 생활이 아니라도 우리네 넓은 인생길 위에선 작게나마 의미부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외치는 저도 하루에도 수십 번 맘이 변하고 / 한 달에도 수백 번 오락가락 하지만 그때마다 이 ‘비움’을 리마인드 시키고 명심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비움이 태움이 될 때, 견딤이 압박을 넘어 극한의 고통이 될 때는 정말 고비일 텐데 누군가에게 그래도 털어 넣고 혼자 짐을 다 갖고 가려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늘 식탁을 한번 바라보십시오. 어찌 잔이 보이시나요? 그 잔은 채워져 있나요 아님 비워져 있나요 아님 적당히 있나요...내1정신에 입각 내잔1을 중요시하는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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