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몇 킬로그램이냐?
<각자의 무게>
누군가는 하루하루 비움과 견딤으로 시간을 보낸다. 물론 그 나름의 과정과 과업이 있지만 사실 무의미에 가깝다. 달란트를 갖고 있다 해도 조직에서 이탈하면 쉽사리 다시 끼워 주지 않음이 슬픈지만 현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고 이겨낸 자는 현자이며 ‘인간승리’란 칭호를 듣는 것 같다. 분명 맨몸과 빈손에 가까운데 신기하게도 뇌와 가슴을 짓누르는 무게는 천근만근이다
어떤 이는 늘 푸념하며 바쁘다고 불평해도 사실 직장에선 성공한 삶이다. 회사가 주는 차를 끌고 운동권도 받았으며 적지 않은 연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다람쥐 챗바퀴처럼 지친 삶이며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비지 & 비지 & 비지 라이프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 사람이 갖고 있는 추는 1kg(상징적)도 채 되지 않는 것 같다. 퇴근할 때 그래도 홀가분하게 음악을 켜놓고 또 밝은 미래를 꿈꿔보기 때문인 듯
없는 이는 무겁고
가진 이는 가벼운
이 아이러니하며 역설적인 상황... 그게 바로 미생의 몸무게인 듯하다
어느 쪽에 속할지는 사실 원한다고, 희망한다고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
그저 순리대로~ 물 흐르는 대로~ 바람 따라 구름 따라 흘러가는 인생처럼 눈 떠보니 와 있고 눈 감으니 쉬고 있는 그 상황이 각자의 무게라고 해두자
무거운 자는 내려놓고 싶고
가벼운 자는 짊어지고 싶고
그런데 그런데... 그렇게 되지가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