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에서 해방된 당신.. 그대 이름은... 남편!
<3s 대신 3ㅅ>
쓰리 에스... 스크린, 스포츠 그리고 그것. 어렸을 적 군사정권 시절, 국민의 환심을 사기 위해 진작했다는 정책으로 내 머릿속은 기억하고 있다.
머 그러거나 말거나지만 확실히 저 3개는 정치적 이슈와는 별개로 삶의 활력소이자 즐기는 수단임에는 분명하다
매년 ‘근로자의 날’ 맞이 와이프 직장에서 일정 금액을 서포트해 주고 추가 분담금을 내면 여러 가지 제품 중 하나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이런 연유로.. 매년 찾아오는 5월 1일 덕분에 우리 집 가전제품은 하나둘씩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그래서 장만한 물품이 몇 개 있는데
먼저) 스타일러! 참, 혹시나 이거 ppl 아니야 머 상품 선전(?)이야 의심되시면 지금 나가기를 누르셔도 좋다...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이다. 매일 빨아 입기, 말려 입기, 냄새 빼서 입기, 펴 입기 힘든 세상.. 이 요술 제품은 물 한 바가지 주입하고 시간 버튼 눌러주면 그냥 끝이다. 공장에서 갓 나온 의류라고 하기엔 과장이지만 내 눈엔 그 보다 좋은 옷가지가 마구 쏟아진다. 난 삼겹살 집에서도 그래서 커다란 비닐에 재킷 안 넣고 그냥 옆에 뒀다 집에 오면 스타일러를 돌린다
다음) 스마트카라! 아 이게 뭐냐면 음식물 처리기다. 먹다 남은 밥과 반찬, 냄새나는 생선 잔해, 과일 껍데기 등 그냥 통에 넣고 돌리면 된다. 약간의 소음과 필터를 제 때 갈아주지 않으면 스멜이 나지만.. 그마저 고소하게 느껴진다. 결국은 물기 다 빠진 한 줌의 가루가 되는데 인생사 ‘공수래공수거’처럼 삶도 관조하게 돼서 너무 좋다. 특히 코로나로 힘든 요즘 같은 때에 다시 옷 입고 / 마스크 착용하고 / 음식물 쓰레기봉투 버리러 나가는 남편의 모습은 잊어도 된다
끝으로) 최근 장만한 식기세척기! 아~ 이거 없었을 때는 어찌 살았을까? 물에 담갔다 수저통에 넣어주고 / 물컵 자리에 올려놓고 / 각종 그릇과 접시 등 정해진 위치에 잘 포개 주면 토기장이가 빚은 것처럼 새 탄생해 나온다. 참, 자외선(uv)으로 살균소독까지 마쳐주면 뽀드득~ 그 자체다
가사에서 해방된 남자... 음식물 쓰레기 안녕, 설거지 안녕, 세탁기 안녕... 나는 그래서 3ㅅ이 좋다! 나에게 여유를 안겨준 그들을 영원히 고장 나지 않게 잘 관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