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서>
<나를 찾았다>
예전 정말 손에 땀을 쥐며 흥미롭게 본 스릴러 제목이 <나를 찾아서>였다
입사일 기준 20년을 맞이하며 나름 기획하고 또 과감하게 실행했던 나를 발견하는 자아 여행, 나는 이번 트립을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온전히 나를 위한 2박 3일을 사랑하는 가족, 친구, 이웃사촌, sns 친구들 그리고 내가 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언론인과 업계 선/후배님들 덕분에 무사히 마쳤다
혹자는 “먹방 갔냐?”, “수영장이 아니라 목욕탕 같다”, “돌아올 땐 커플이 되나요?”라며 야지(?)를 놓기도 했지만 그마저 내겐 과분한 사치의 위안이었다
창피하게시리 제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허기를 달래려 말아먹은 국수 한 사발에 눈물을 훔쳤고,
렌터카에서 내려 정처 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벗 삼아 독백을 날리며 거닐기도 했으며,
비록 영실코스였지만 난생처음 한라산의 줄기도 맛봤으며,
여태껏 가봤던 풀(pool)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아름다운 인피니티풀도 느낄 대로 느꼈다
그리고) 호텔방서 궁상떨며 마시는 캔맥과 꽃게짬뽕, 통갈치조림, 1인식 오겹 구이는 이번 혼여행의 백미였다...
해시태그와 함께 <나를 찾아서>란 나름 설정한 프레임에 이런저런 사진과 멘트를 구겨 넣었는데.. 역시 이 ‘올림’을 응원하는 친구들은 궁시렁거리는 저를 달래고 / 부러워하고 / 축하해줬다
그동안 좀 지쳤던 것 같기도 하다~
그동안 좀 직진만 한 것인듯 싶다~
그동안 좀 일부러 척 하기도 했다~
그런 그동안을 9회 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 쓰리볼을 맞이한 후... 타석에 서 있는 타자가 휘두른 방망이처럼 한 방에 날리고 왔다. 아니 2박 3일 동안 조금씩 조금씩 없애고 왔다가 맞겠다
2002년 6월 30일 육군 중위 전역 후, 2002년 7월 1일 신입사원이 된 올림이 맞이한 20년 직장생활!
이제 다시 한 획을 긋기 위해 심호흡을 해본다
cpr... 사실 심폐소생술이란 의미인데 홍보맨 인 내겐 기업홍보의 약자로 들린다..졸저지만 내가 썼던 <나는 피알리스트다>를 되새기며 다시 진정한 홍보맨으로 돌아갈 것이다
외롭기에 alone홍보고 함께 하기에 along홍보다
그 언론과 얼롱 사이에서 다시 칼춤 한번 추고 싶다. 2021년 여름은 그 어느 해의 여름보다 내겐 강렬하기 그지없는 것 같다
푸념과 신념을 내 머리와 가슴에 다시 주입하며 이번 혼(여)행 여행기를 마친다..... 나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