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 에어컨
제게 인류 최대의 발명품이란…
“인류 최대의 발명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니….?”
학창 시절 선생님께, 부모님께 꼭 한 번은 들어왔던 질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벨이 발명한 화약이요, 그레이엄 벨이 만든 전화기요, ***의 **요……” 기타 등등
상투적인 질문에 어울리게 틀에 박힌 답변들은 “와~ 똑똑해요, 대답 잘했어요~”란 의례적인 칭찬으로 돌아오기 마련이었다
40대 중반이 된 지금… 다시 제게 저 질문을 주신다면… 저는 단언컨대)) 내비게이션과 에어컨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먼저 내비게이션.. 군대에서 관측장교란 어울리지 않는 직책을 수행했던 저는 사실 동/서/남/북도 헷갈리고 갔던 길도 두세 번 가도 기억하지 못하는 타고난 ‘길치’입니다.. 오죽하면 제 성을 따서 ‘길최’란 별명을 스스로 짓기도 했죠~
지도를 봐도, 지형지물을 뚫어져라 쳐다봐도, 이정표를 외우고 기억하려 애써도… 길만 보면, 모퉁이 끼고 건물만 봐도 새로웠습니다 (ㅎㅎ)
그런데 이 기계! 그저 출발 전 세팅하고, 음영으로 표기되는 붉은 선을 따라만 가면 도착지가 나오니 신세계 그 자체입니다. 가다가 쉬어가라고, 속도 줄여 가라고 안내도 해주고… 속도방지턱이 있다고 귀띔도 해주니 정말 고맙더라고요~
다음 에어컨.. 저는 더위에 민감하고 열에 약한 타고난 양기를 지닌 체질입니다. 오죽하면 예전 처갓집에서 잠시 머무를 일이 있었는데 술을 좀 마시고 귀가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열이 또 스멀스멀~~ 눈떠보니 베란다 바닥(타일)에 거의 알몸으로 엎드려 있었습니다. 마치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 형님이 등장할 때 포즈로…(ㅋㅋ ㅠㅠ) 마침 절 새벽에 본 와이프 왈 “미치겠다~ 엄마 봤으면…ㅋㅋㅋㅋㅋㅋ”이라고 할 정도였다네요 ㅠ
그런데 이 물건! 전기료가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켜 놓으면 습기도 없애주고, 끕끕함도 사라지고, 숨쉬기 편안하게 정말 시~~~~~원하게 해 주니 참으로 고맙더라고요
그 누가 뭐래도 제게 인류 최대의 발명품을 이 뭐냐 물어보신다면 전 후회 없이, 일 초의 망설임도 없이 답할 겁니다
내. 비. 게. 이.션 & 에. 어. 컨 이라고요!!!!!!
중복 다음 날도 푹푹 찌는데 오늘 하루 시원하고 / 유쾌하고 / 상쾌하고/ 건강하게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