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단상
<당신은 ‘고난’을 즐기고 있나요?>
종교를 논하자는 건 아니고 큰 차원에서 절실한 크리스찬이라고 말하긴 모 하지만 대략 저는 기독교인 입니다.
그렇지만 절대적 신을 모시며, 타 종교를 멀리하거나 무시하지는 않고 흔히 말하는 사이비가 아닌 한 존중하고자 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를 짊어지신 채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를 진 채 고난의 발걸음을 하셨다는 성경 말씀을 어렸을 적부터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 행군을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경사진 언덕을 군장을 메고 쉴새없이 걷는 그 순간은 정말 숨이 턱막히는 절망이자 지옥같다는 생각이 절로 드셨을 줄 압니다.
여러분, 고난의 정의를 따로 하지 않아도 너무나 잘 아실테고 혹시라도 이 고난을 어찌 해결하시는 타입일런지요.
제가 평소 좋아하고 그 사상과 글을 즐기는 분이 있는데 바로 ‘쇼펜하우어’ 입니다
관련 책에서 하우어 형님은 “고난이 없다면 우리는 온전한 우리로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자연의 법칙에서도 인간은 눈에 보이진 않지만 중력을 받고 있고, 이를 거스른다면 폭발해 버리고 말 것이며, 그러기에 물리적인 힘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그 중압감을 승화해 보면 ‘고난’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고로 고난을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반자로 정의하고, 이 친구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취지 입니다.
좀 쌩둥맞죠? 하지만 피할 수 없는 고난을 즐기란 취지는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 사상과 일맥 상통하는 듯 합니다.
“어떠한 상황 어떤 위치든 남녀노소 불구 그 순간만 느낄 수 있는 고통이 있는거고, 중요한 건 있고 없고 등 유무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강조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고통이 싫구요~ 고난도 싫구요~ 아픔도 싫구요~ 힘든 건 다…다…싫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일 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만~)
그래도 복기해보면 천부당만부당한 말이라고 치부하는 대신 ‘고난’을 이기는 미래소년 ‘코난’이 되기위해 없는 힘이지만 한번 발휘해 보도록 애써볼께요.…(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