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사이트] 카오스 속 코스모스

<콘크리트마켓> 리뷰

by 최올림

[Con사이트] ‘카오스(chaos)’속 ‘코스모스(cosmos)’란…<콘크리트마켓> 리뷰


포스터 한 장만으로도 묘한 충격과 전율을 안겨준 영화가 있었다. 흥행 면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수세미를 꽉 쥐어짜면 틈새가 드러나듯 서사의 빈틈도 있었던 작품. 그럼에도 신선했고 제법 재미있게 봤던 영화, 바로 <콘크리트 유토피아>다.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콘크리트마켓>은 그 세계관을 확장한 스핀오프 같은 작품이다.


인간의 기억이라는 것이 참 묘하다. 나름 좋아했던 영화였는데도 이 작품이 나왔다는 사실을 넷플릭스 신작 소개로 보기 전까지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요즘은 한국 영화나 시리즈물이 신작으로 올라오면 거의 자동으로 넷플릭스 1위를 찍는 분위기다. 그래서 이제 그 순위 자체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


그저 다시 봐도 좋을 콘텐츠, 혹은 새로 올라온 한국 영화나 드라마라면 웬만하면 섭렵하는 CHU(Contents Heavy User)일 뿐이다.


오늘따라 서두가 길어졌다. 금요일, 내 생일을 핑계 삼아 칼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왔다. 가족들과 케이크를 자르고 난 뒤 소파에 몸을 맡겼다.


적어도 오늘 하루만큼은 내가 무엇을 하든 방해받지 않을 분위기였다.


생일이라는 것이 묘하다. 나이가 들어도 축하를 받으면 기분은 좋다. 한편으로는 이 풍진 세상에 태어나 하루하루 살아가게 만든 날이라는 생각에 괜히 씁쓸해지기도 한다.


그렇게 만난 영화가 <콘크리트마켓>이다.


오픈마켓도, 당근마켓도 아니다. 대지진 이후 붕괴된 세상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공간, 황궁아파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의 이야기다.


한 줄 평을 남기자면 이렇다.


‘볼 만할까? 별볼 일 없다. 그래도 한 번쯤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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