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원종(元宗) 11년(1270년) 원(元)과의 강화를 반대하며 진도 용장산성을 거점으로 한반도 육지부 서남해 일대에서 대몽항쟁을 전개했던 삼별초가 제주로 들어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하여 고려 조정이 영암부사 고려와 고여림 장군을 보내어 쌓은 것이 그 시초로[1] 이후 삼별초에 의해 제주가 점령된 뒤에도 삼별초가 이어받아 사용하였으며, 삼별초가 멸망한 뒤에도 왜구의 침입과 이양선의 출몰에 대비하여 조선 말기까지 꾸준히 지속적으로 정비되었다.(위키백과 인용)
4.3 사태도 그렇고 제주도가 많은 역사적 아픔이 서려 있는 곳이라는걸 잘 몰랐었다.지리적 특성상 침입로가 되기도 하고 진입로가 되기도 하고 방어지가 되기도 했을 것이다.치유의 숲 해설가님이 동백꽃을 가슴에 달고 4.3사태응 기억하듯,사람들은 없으나 역사적 터전은 남아있다.한림국수집으로 가는 길에 해안도록가 달리고 싶어 갔던 곳인데 올레길 코스였다.우연히 발견한 아름다운 해안도로에도 역사적이 애환이 담길 줄이야..선선해지는 주말 자전거로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제주도다.
어쩌다 보니 점심마다 국수다.이번엔 보말칼국수.메생이 문어전과 함께 먹으니 별미다.보말도 전복 못지 낳게 영양소가 풍부해서 죽으로도,칼국수로도 만들어 먹는다.먹고 표선중학교를 지나는데 이번 파리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오예진의 모교인가 보다.장하다 제주의 딸..우리나라는 어쩜 활,칼,총에 강한지..남들이 보면 쌈닭 나라로 볼 듯 하다.
국가기간 통신시설이었던 이 곳이 몰입형 예술 전시관으로 바뀌었다.이번엔 제주작가 김왈종,그리고 샤갈의 작품으로 전시가 되었다.음악과 작품이 어우러져서 많은 울림을 주었던 예술 공간.그 옆에 있는 바움 커피 박물관도 가볼만 했다.커피의 연대,도구,원두의 종류와 로스팅,다양한 커피잔까지 볼거리가 많다.물론 커피와 바움쿠헨 케익도 별미!!
빛의 벙커에서 제주라프 가는 송당리길이 참 멋졌다.아들 지갑을 두고 와서 찾으러 간 사이 두 남자들은 이 곳에서 짚라인을 즐겼다.아파트 4층 높이에서 짜릿하게 미끄러내려갔다고 한다.뻘뻘 땀흘리고 올라가는 것에 비해 내려오긴 불과 몇 분~그러나 제주의 풍경과 바람을 느끼기에 이만한 것도 없지 않나 싶다.
원래는 백록집에 가려고 했다.고등회는 한 번 먹고 제주도를 떠나야지..하는 마음에 말이다.예약을 받지 않는 백록집은 한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2안으로 고른 곳은 뜰채 횟집.나쁘지 않았다.갈치회 고등회를 맛보고 맛난 회로 여행의 저녁을 마무리했다.함덕의 밤바다는 아름다웠고 파도는 시원했으며 밤 거리는 즐거웠다.
다음날 아침..조식을 적고 비행기를 타기전 들른 북까페.펜현도 함꼐 하는 곳인데 아들은 수학도둑 만화책을 보며 추억에 즐거워했고 이런저런 그림책들과 테이블들이 너무나 예쁘게 어우러진 곳이다.아름다운 제주도의 크고 작은 초등학교들, 그리고 북까페 탐방은 아무래도 직업병 아닐까 싶다.또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