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무슨 유튜브야.”
“이 나이에 무슨 공부야.”
“이 나이에 무슨 새로운 취미를 또 만들어.”
“이 나이에 배낭여행은 무리야”
“이 나이에 무슨 연애야, 이제는 쉴 때도 됐지.”
50이 넘고 나서부터, 이런 말을 자주 듣고 나 역시 자주 되뇌었다. 말투는 무심하지만, 그 안에는 체념과 슬픔이 담겨 있다. 무언가를 꿈꾸는 것도, 새롭게 해 보는 것도 어울리지 않는 나이처럼 여겨지니까.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봤다.
정말 ‘이 나이’라는 게 뭘까?
이제 좀 여유가 생기고, 삶이 어떤 건지 알 것 같고, 사람 보는 눈도 생기고,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드디어
정리되기 시작하는 시점인데...
왜 나를 주저하게 만들까?
오히려 지금부터가 진짜 내 삶을 살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과거의 나는 가족을 책임지고, 일터에서 버텨내며, 사회의 기준에 맞춰 살아왔다.
잘 살았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내 뜻대로 산 시간’이 몇 년이나 될까?
앞으로 나에게 주어질 분량의 시간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는 “틀에 박힌 삶”이 안정이라고 말하겠지만, 나는 그것이 버릇처럼 익숙해진 ‘포기’였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졌다.
나처럼 “뭔가 해보고는 싶지만, 겁이 나는” 많은 또래들과 말이다.
이 이야기는 대단한 성공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돈을 많이 벌거나, 유명해지는 삶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50대를 넘긴 한 남성이, 어떻게 다시 자기 인생의 주도권을 찾아가고 싶은지, 그리고 비슷한 나이의 당신이 어떤 가능성을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지 진심을 담아 쓴 이야기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아니, 지금이 딱 시작하기 좋은 시기이다.
“이 나이에 무슨…”이라는 말을, 이제는 멈출 시간이다.
우리는 아직 한참 멋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