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아버지는 하늘나라로 떠나가셨다.
늘 엄격하신 아버지에게 불만이 가득하였다.
아버지처럼 되지 말아야지 다짐도 했었다.
하늘나라로 떠나시기 전
아쉬움인지 안타까움인지
아버지는 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웃음으로 받아넘기면서도
진심으로 받지 못하였다.
그렇게 아버지는 내 곁을 떠나가셨다.
아버지가 남기고 가신 사진첩을 열어 보았다.
까맣게 잊고 있었던 빛바랜 사진들이 나왔다.
어린 나를 품에 안고 사랑해주시던 사진이었다.
내가 너를 이렇게 업어 키웠다.
사진 속의 아버지는 내게 말하고 계셨다.
추운 겨울 아버지의 두툼한 어깨가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