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여! 주님 안에서 쉴 때까지 제 마음은 쉼을 모릅니다” - 어거스틴
우리는 세상에서 많은 일을 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많은 관계를 맺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쉼을 누리지 못합니다.
우리 마음은 늘 번잡하고 갈등하고 아파합니다.
결국 “나 혼자”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모가 있고, 배우자가 있고, 자녀가 있고, 친구가 있어도 결국은 혼자입니다.
그 혼자됨이 외로움으로 갈 수도 있고 고독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외로움은 부정적 의미가 있고 고독은 긍정적 의미가 있습니다.
외로움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외로움을 벗어나기 위하여 온갖 것을 하지만 그건 또 다른 외로움을 만들 뿐입니다.
고독은 혼자됨을 긍정적으로 풀어보려는 훈련입니다.
혼자됨을 깊이 있게 사색하는 것이 고독입니다.
혼자됨이 가져오는 고통을 성숙의 발판으로 삼는 것이 고독입니다.
키에르케고어는 “신 앞에 단독자”라는 말로 고독을 표현했습니다.
어거스틴은 신 안에서 쉼을 누릴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모두 외로움을 고독으로 승화시킨 사람들입니다.
나는 오늘 참 외롭습니다.
나는 오늘 외로움을 참으렵니다.
나는 오늘 외로움을 즐기렵니다.
나는 고독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