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에서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네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하게 된 것은 네가 네 장미꽃을 위해서 들인 시간 때문이야.”
사람의 마음을 얻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음 문을 여는 데 시간이 필요하고, 서로 알아가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서로의 시간이 쌓이는 만큼 둘 사이는 소중해집니다.
그러나 죽어 못 지내던 관계도 어느 순간 모래성처럼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정성껏 쌓아 올린 시간을 한순간에 거품처럼 날려버릴 때가 있습니다.
신뢰는 깨어지고, 관계는 엉망이 됩니다.
소중한 것을 소중히 여기지 않을 때
믿고 의지하던 것에 등을 돌릴 때
희생하고 봉사하던 것을 역이용할 때
관계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처럼
신과 사람의 관계도 그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