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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관계, 깨어진 관계

by Logos Brunch

《어린 왕자》에서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네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하게 된 것은 네가 네 장미꽃을 위해서 들인 시간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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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얻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음 문을 여는 데 시간이 필요하고, 서로 알아가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서로의 시간이 쌓이는 만큼 둘 사이는 소중해집니다.


그러나 죽어 못 지내던 관계도 어느 순간 모래성처럼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정성껏 쌓아 올린 시간을 한순간에 거품처럼 날려버릴 때가 있습니다.

신뢰는 깨어지고, 관계는 엉망이 됩니다.


소중한 것을 소중히 여기지 않을 때

믿고 의지하던 것에 등을 돌릴 때

희생하고 봉사하던 것을 역이용할 때

관계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처럼

신과 사람의 관계도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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