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영적 체조도 아니고 강한 내적 집중훈련도 아닙니다. 내가 보는 기도란, 우선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들과의 교제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 헨리 나우웬
사람들은 혼자 기도합니다.
모두 함께 모여서 기도해도 기도는 각자 독립적으로 합니다.
옆 사람의 목소리가 거슬리면, 나는 그보다 더 큰 소리로 외쳐댑니다.
먼저 나의 기도를 들어달라고.
때로 조용히 홀로 기도할 때도 있습니다.
침묵으로, 낮은 웅얼거림으로, 흐느낌으로 기도합니다.
아픔과 눈물이 멈추지 않아 몇 시간이나 앉아 있습니다.
그렇게 홀로 독백하며 기도하다 떠납니다.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기도했지만,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하나님의 대답도 알지 못하고
그렇게 세월을 보낸 분들이 있습니다.
기도는 훈련이고, 기도는 영적 싸움이고, 기도는 집중이라고 가르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도는 대화입니다.
모노로그가 아니라 쌍방이 서로 소통하는 대화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들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지 않고 허공에서 하나님을 발견하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헨리 나우웬은 하나님의 사람을 포옹하고, 함께 노래하고, 함께 식사하고, 함께 아픔을 나누는 것이 기도(대화)라고 하였습니다.
신앙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면, 어디서 경험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주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작은 자로서, 약한 자로서, 병든 자로서, 아파하는 자로서, 옥에 갇힌 자로서 하나님은 우리 곁에 늘 계시지만, 우리는 허공을 향해 외칠뿐입니다.
“하나님 어디 계셔요?”
기도는 대화입니다.
기도는 교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