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by Logos Brunch

바리새인들은 스스로 의롭다는 생각을 유지해야 하므로 같은 교리나 종교적 관행을 따르지 않는 이들을 닥치는 대로 멸시하고 공격한다. 독선적이고 배타적이며 불안정하고 분 내고 노여워하며 도덕주의적인 이들이 가득한 교회의 모습은 추하기 이를 데 없다. - 팀 켈러

팀 켈러는 ‘복음의 능력을 앗아가는 두 가지 적이 있다’고 하였다.

하나는 종교이고 다른 하나는 비종교이다.

종교는 율법주의(도덕주의)이고 비종교는 율법폐기주의(실용주의)이다.


초대교회는 건물도 없고, 교인도 없고, 조직도 없이 오직 복음만 붙들었다.

주일성수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복음대로 사는 삶이었다.

점조직처럼 만나고 흩어지기를 반복하던 그때는 조직을 유지하기 위하여 애쓰지 않았다.

오직 죄악 된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살았다.

헌금이 많이 들어오든 적게 들어 오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그것을 하나님의 뜻하신 바 선한 일을 위하여 사용할 까 고민했을 뿐이다.


로마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한 후 기독교는 본격적으로 종교의 틀을 갖추기 시작하였다.

건물을 세우고, 조직을 갖추고, 경영하기 시작했다.

교인들에게 종교적 요구를 하기 시작했고, 그것은 율법이 되었다.

교인들이 복음대로 사느냐보다 그들이 종교를 얼마나 잘 따르느냐가 중요하였다.

조직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경영을 위하여 세속의 실용주의가 도입되었다.

그리고 곧 실용주의, 성과주의, 물질만능주의가 교회를 장악하였다.


복음은 사라지고 율법주의(도덕주의)와 율법폐기주의(실용주의)가 쌍을 이루어 기독교를 훼손하였다.

그러기를 어언 2,000년이 지났다.

중간에 ‘종교’를 개혁하려는 몸부림이 있긴 했었지만, 그로부터도 500년이 훌쩍 지났다.

이제 복음대로 사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복음대로 실천하는 교회는 더욱 찾기 어려워졌다.


오늘 이 시대 우리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복음이란 무엇인가?

교회란 무엇인가?

그리스도인이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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