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존스 설교 새롭게 읽기
이 글은 로이드존스의 "십자가와 구속" 제3장 하나님의 지혜를 요약하여 설교한 것입니다. 로고스 교회 신동수 목사의 요약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FATKZCID2A
사도 바울이 고백한 갈라디아서 6:14로 십자가에 대해서 묵상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하였습니다. 그것은 당시 교회 내에 있었던 거짓 교사들과 대조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은 육체를 자랑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성공과 다른 사람을 어떻게 이용할지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관심사로 하루를 살아가십니까? 예전에는 TV나 신문으로 뉴스를 보지만 요즘에는 스마트 기기로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세상사에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느냐’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 있는 이유, 오늘 하루 숨 쉴 수 있는 이유, 앞으로 영광의 나라에 들아갈 이유는 바로 십자가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십자가를 더욱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우리 삶에 중요한 관심사는 십자가가 되어야 합니다. 십자가를 그냥 슬쩍 한번 보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수세기에 걸쳐 참된 성도들은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였습니다. 십자가 안에 있는 참된 진리와 신비를 깨달아 우리 삶에 녹여내여 합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묵상하면 할수록 더 많은 이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자랑할 수 있겠습니까? 교회 출석 년수를 자랑하겠습니까? 봉사의 개수를 자랑하시겠습니까? 직분과 공로를 자랑하시겠습니까? 우리가 서로 자랑해야 할 사실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뿐입니다.
십자가를 생각해볼 때, 십자가는 결코 우연히 발생한 사건이 아닙니다. 또한 예수님을 죽이기로 공모하고 결정한 사람들에 의해 생긴 것도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온전히 계획하신 것이며, 예수님께서 그 길을 순종하며 따라가신 결과입니다.
성도들께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실 때,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앞에 범죄 할 것을 아셨을까요? 모르셨을까요? 하나님은 아셨습니다. "아! 이를 어쩌지, 저들이 죄를 지었다니!" 인간이 죄를 범하자 허겁지겁 용서의 십자가를 계획하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인간이 범죄 할 것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창세전부터 이 일, 곧 십자가를 계획하셨습니다. 사람을 지으시기 전부터 사람이 타락할 것을 아셨고, 사람이 창조되기 전에 구원 계획을 작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하나님 계획의 중심'입니다. 십자가는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핵심 계획'입니다. 그 안에 인간의 모든 역사와 구원과 미래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를 알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고전 2:6-8)
세상의 지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만세전부터 미리 정하신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그 지혜는 십자가 속에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고난주간에 십자가를 대충 보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십자가 안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알기 위해서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며,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님의 조명하심(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이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역사적으로 인간이 당했던 고난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데서 나왔습니다. 우리가 당한 최대의 고난도 하나님을 알지 못한 데서 나옵니다. 코로나 19로 위협을 당하고 있는 이 시대에 어려움을 이겨낼 '하나님의 지혜'가 성도들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싶으시면,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고 싶으시면, 오직 한 길이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죽으셔야 했던 독생자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곰곰이 생각하며, 묵상하시길 바랍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예수님의 십자가가 아니면, 하나님의 지혜에 다가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용서, 사명, 공의와 사랑, 깊은 은혜를 바라볼 수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다른 것 자랑치 마시고, 다른 데 관심은 좀 내려놓으시고, 이 고난 주간에 십자가만 자랑하고, 십자가에만 관심을 쏟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