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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os Brunch Aug 01. 2020

긍휼히 여기는 사람의 복

로이드존스 설교 새롭게 읽기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 비밀을 말씀하시면서 처음으로 구체적 행동을 언급하셨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긍휼, 동정심, 사랑 나눔의 마음이 조금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 백성이 행하는 긍휼은 그 근원이 자기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하여 주시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삼아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 초청해주셨습니다.

시편 저자의 말대로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시6:4)

생각해보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인생은 너무나 짧고 보잘것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회에서 무슨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보통 평범한 시민에 불과합니다.

예수님 당시 모였던 사람들의 신분은 더 보잘것 없었습니다.

그들은 식민지 백성으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너무 힘든 가난한 백성이었습니다.

사회에 순응하면서 살아야 겨우겨우 살아갈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반발하면 언제든 체포되어 가혹한 핍박과 고난을 겪을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사회만 아니라 집에서도 동네에서도 회당에서도 쫓겨날 수 있습니다.

그런 보잘것없는 자들, 벌레만도 못하고 지렁이 같은 그런 사람을 향해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나님 나라를 만들자고 부르시는 것은 정말 위대한 초청입니다.

하나님의 엄청난 긍휼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려면 제일 먼저 하나님의 긍휼을 실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각할 것은 우리의 행동입니다.

제자도에서 훈련을 강조한 달라스 윌라드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은혜의 반대는 노력이 아니라 공로다.”

은혜와 공로는 태도이지만고 노력은 행동입니다.

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것을 나의 공로로 여기냐 아니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한 것이라고 고백하느냐는 매우 중요합니다.

은혜는 나의 노력, 나의 행동을 나에게로 돌리지 않고 하나님께 돌리는 것입니다.

반대로 공로는 나의 노력, 나의 행동, 심지어 나의 물질, 나의 건강, 나의 재능 모든 것을 나에게로 돌리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모든 것을 자기가 잘나서, 자기가 노력해서, 자기가 똑똑해서 된 줄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하나님을 완전히 배제한 태도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심판 때에 양과 염소에게 말씀하십니다.

양과 염소는 똑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헐벗은 자를 돌보았고, 옥에 갇힌 자를 보살폈고, 나그네를 영접하였고, 병든 사람을 심방했습니다.

그들은 긍휼을 베풀었습니다.

그런데 태도는 전혀 달랐습니다.

양은 자기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건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받아서 한 것이기에 자기 공로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염소는 자기 행동을 똑똑히 기억했습니다. 우리도 그 일을 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했는지 정확히 기억하고 그러니까 우리는 당연히 상급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긍휼은 첫 번째 행동지침이긴 하지만 그것을 공로로 만드느냐 은혜로 만드느냐 하는 것으로 하나님 나라를 만들 수도 있고, 자기 공로로 세운 자기만의 공든 탑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긍휼을 베풀되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시고,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므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https://youtu.be/2qtjkJWJ7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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