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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os Brunch Aug 19. 2020

사람은 의심한다.

저는 늘 의심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죄인입니다.

죄인이 아닌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완벽하지도 않고 완전하지도 않습니다.

평상시는 괜찮아 보여도 어느 순간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 의심하고 갈등하고 고민하고 죄를 짓는 것이 인간입니다.

세례 요한은 한때 잘 나갔습니다.

사람들이 모여들어 그의 메시지를 들었고, 그 앞에 고개 숙여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때 예수님도 그 앞에 나아가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때 그는 모든 사람에게 담대하게 외쳤습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내가 잘 나갈 때는 남을 인정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세례요한이 그런 마음으로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어 그 말을 하였고, 그는 정말 그렇게 믿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갑니다.

그는 헤롯에게 체포당해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를 추종하던 사람들은 다 떠나갔습니다.

이제 세례요한을 추종하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르고 심지어 어떤 사람 이를테면 베드로와 안드레 같은 사람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요1:40)

헤롯의 감옥은 악명이 높았습니다.

세례 요한은 감옥 안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것을 느꼈을까요?

저는 감옥에 갇혀 본 적이 없어 감히 상상할 수 없습니다.


살다보면 뜻하지 않는 어려움을 당합니다.

죽음, 이별, 배신, 불치병, 파산, 사고, 펜데믹 현상 등

이런 일을 당하면 여러 감정이 복잡하게 나옵니다.

분노, 절망, 무력감, 우울증, 포기, 슬픔, 반항 등

그중에 보편적으로 찾아오는 것이 의심입니다.

“나는 의심하지 않는다. 나는 어떤 상황이 와도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신뢰한다.”

정말 부럽고 부러운 사람이지만, 전 의심이 너무 많아서인지 그런 사람을 믿지 못합니다.


의심을 부정하는 사람은 의심을 나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의심은 두려움만큼이나 중립적입니다.

공포스러운 장면을 보았는데 두려움이 없다면 살짝궁 의심해 봐야 합니다. 난 정상인가?

혹시 난 싸이코패스가 아닌가?


의심은 나쁜 게 아닙니다. 의심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매우 중립적입니다.

학교에서 공부할 때 아무런 의심 없이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학생은 훌륭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정말 공부하는 자세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그 의심을 풀어보려고 애를 쓰는 것입니다.

사기꾼의 말, 이단 사이비 교주의 말에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사람은 바~~보 입니다.

의심하지 않으면 결국 바보가 되거나 멍청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건전한 의심, 건강한 의심, 궁금해하는 의심, 문제를 풀어보려는 의심은 좋은 것입니다.

의심은 중요한 문제, 인생을 살면서 직면하는 어려운 문제를 심도 있게 고민하고 풀어가도록 이끌어주는 동력입니다.

여러분의 의심을 풀어보고자 성경으로 나아오거나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좋은 것입니다.

무조건 의심하지 마라! 의심은 죄야! 라고 하면서 무조건 순종, 무조건 믿으라는 것은 틀림없이 이단 사이비 광신도들이나 하는 짓거리입니다.


그렇다면 부정적인 의심은 무엇인가요?

궁금하십니까?

부정적인 의심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고, 하나님은 그 부정적인 의심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건 다음 시간에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세례요한은 자기 문제를 가지고 주님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보통사람들은 믿음에 의심을 하면 부끄러워합니다.

권사가 되어서, 장로가 되어서, 목사가 되어서 이런 의심을 해도 되나?


https://youtu.be/448F0gf8h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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