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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os Brunch Oct 03. 2020

형통하기를 원하십니까?

우리는 지난주 크리스천과 불신자를 대조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불신자들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습니다.

지금 바람에 날려서 날아가는 겨와 같은 존재처럼 허망하고 허무한데 그것을 알지 못하고 불행 가운데 사는 사람들이 바로 불신자들입니다.

우리도 다 그처럼 소망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도 만물의 찌꺼기와 같고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은 존재들이었는데. 생명이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시편기자는 그러한 크리스천의 모습을 시냇가에 심은 나무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뭄이 많은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시냇가에 심기어졌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시냇가에 심은 나무라는 말 속에 많은 비밀이 있습니다.

첫째 이 나무는 심어진 나무입니다.

우연히 어디서 씨가 날라와서 자란 나무가 아닙니다.

누군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시냇가에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 누구가 누구일까요?

하나님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저는 모태신앙 - 아시지요?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신앙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그건 거짓말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믿습니다. 아멘 하며 나오는 아이는 없습니다.

그냥 크리스천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것뿐이지 실상은 죄인입니다.

성경에 의하면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


가끔 크리스챤 중에 자기가 믿었기 때문에 구원받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맞는 말인 것 같지만 틀린 말입니다.

어떤 크리스천은 자기가 착한 일을 하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기도도 하고, 성경도 보기 때문에 구원받았다고 말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건 완전히 틀린 말입니다.

왜 틀렸을까요?

주어가 “나”입니다.

나무가 스스로 시냇가에 가서 “야 여기가 좋으니 내가 여기서 자랄 거야”하고 결정하지 못합니다.

누군가 심어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에베소서 2장 10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여기 모두 수동태입니다.

사도요한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요1:12-13)

와! 사도 요한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 - 능동태잖아요.

내가 믿고 내가 영접한 거 맞잖아요. 그러는 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은 곧이어 말합니다.

이 사람들은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성경의 메시지는 항상 같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바울이 고백하는 바대로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고전15:10) 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두번째 비밀은 시냇가에 심어졌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가뭄과 기근이 심한 나라입니다.

땅이 건조하여 물이 귀한 나라입니다.

그런데 시냇가에 심어졌다는 뜻은 생명의 근원인 물이 끊임없이 공급된다는 뜻입니다.

시편 기자는 비유적으로 설명하였지만, 저는 직접 설명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심어졌습니다.

그가 복된 자입니다.


여러분은 삶의 영양분을 어디서 찾고 계십니까?

뉴스에서 찾고 있습니까? 거기에 생명이 될만한 이야기가 있나요?

맨날 정치가들이 싸우는 이야기만 가득하고, 세상의 온갖 안 좋은 이야기로 가득하지 않나요?

전 뉴스만 보면 머리가 아프던데 거기서 생명을 얻을 수 있을까요?

어떤 분은 책이나 훌륭한 사람을 만나면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약간은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시편 저자는 말합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면서 때로 시험이 오고 환난이 올 수 있습니다.

가뭄과 기근 같은 자연재해가 옵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그러한 때가 되면 뿌리를 더 깊이 시냇가에 내립니다.

생명의 근원이 거기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주야로(밤낮으로) 묵상합니다.

더욱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저는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사랑하고 묵상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세번째 비밀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철을 따라 열매를 맺습니다.

나무의 기능은 열매 맺는 것입니다.

이건 나무를 심은 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이건 전적으로 나무가 해야 할 일입니다.

누가복음 13장에 보면 포도원에 심은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하자 주인이 베어 버리라고 명령합니다.

그러자 종이 말합니다.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로 파고 거름을 주리니 이 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눅13:8-9)


거름을 주고 물을 주고 하는 일은 외부에서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을 주시고, 은혜를 주시고, 사랑을 베풀어 주십니다.

여러분은 받으면 다 되는 줄 생각하면 안 됩니다.

받았으면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사랑을 받았으면 사랑을 나누어 주어야 하고, 은혜를 받았으면 은혜를 나누어 주어야 하고, 말씀을 받았으면 그대로 실천해야 합니다.

자신이 시냇가에 심은 나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주인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심어진 나무는 늘 의식해야 합니다.

난 그리스도인이다.

그리스도인다운 행실을 하여 열매를 맺자.


예수 믿으면 저절로 모든 것이 형통해지리라 생각하면 안 됩니다.

분명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건 그리스도인으로서 말의 열매, 행실의 열매, 삶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형통의 축복이 있는 것입니다.


시편 저자는 말합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1:3)

열매를 맺으니 찍어버릴 일이 없지요.

그러면 그 나무는 사시사철 잎사귀가 마르지 않고 형통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 모든 성도의 삶이 행복한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https://youtu.be/ou98FzKQ2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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