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리스도인은 선행과 노력으로 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많은 헌금을 했다고 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도를 닦아서 도를 깨달으면 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사는 사람 중에 자기 자신의 힘으로 그리스도인이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생명으로 새롭게 태어난 사람입니다.
성부 하나님의 관점으로 설명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선물로 주셨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성령 하나님의 관점으로 설명하면 성령님이 우리 가운데 오셔서 우리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저와 여러분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성부, 성자, 성령의 합동 작전 때문입니다.
이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하나님 나라를 소망 삼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세상을 소망 삼고, 세상에서 성공하고,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과는 질적으로 다른 사람입니다.
그런데 믿음 생활하는 분 가운데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하나님 나라를 소망 삼아 살지 않고 세상을 소망 삼아 사는 분들이 있습니다.
세상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결과가 눈에 보여야 믿습니다.
성과가 있고, 열매가 있어야 믿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결과보다는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열매와 성과보다는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걸 자꾸 혼돈하고 헷갈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 도마가 그러한 증상을 보였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요20:25)
그때 예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 말씀하시기를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20:27)
여기 주님께서 눈으로 꼭 봐야만 믿겠다고 말했던 도마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우리 중에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복을 주시면 믿겠습니다.
문제가 해결되면 믿겠습니다.
건강 주시면 믿겠습니다.
기도 응답 주시면 믿겠습니다.
이 말의 뜻은 무엇입니까?
“지금은 믿음이 없는데 결과와 열매를 손에 쥐여주면 그때 한번 믿어 보겠습니다”라는 뜻입니다.
이런 사람은 믿는다 하는 이름은 가졌지만, 실상의 세상의 논리와 방법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실상 죽은 믿음을 가진 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상황과 환경과 형편에 좌우되는 사람이 아닙니다.
어차피 우리의 본적은 하나님 나라이고, 우리가 추구할 것도 하나님 나라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세상 사람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을 가장 확실하게 드러낼 때가 언제인가요?
그건 세상 모든 사람이 희망 없다 평가할 때입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 때문에 모든 사람이 불안해하고 두려워할 때입니다.
환난과 핍박과 고통과 눈물이 있을 때입니다.
믿음이 힘을 발휘할 때는 형통할 때가 아니고, 성공했을 때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순교의 자리에서 당당한 사람, 고난받는 자리에서 찬송하는 사람, 불확실함 때문에 두려워하는 자리에서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 하나님, 만군의 주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며 하나님 나라 일군으로 불러 주셨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백합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1-13)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갈릴리 호수에서 풍랑을 만났습니다.
바람이 거칠게 부는데 배는 뒤집어질듯 흔들거립니다.
죽음이 코앞에 다가온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배에서 코를 골며 주무시고 계십니다.
정말 배가 뒤집힐 것 같은 상황에서 잠을 잘 수 있을까요?
시편에 보니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 모든 염려와 근심을 맡긴 사람은 편안히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제자들이 주무시고 계신 예수님을 흔들어 깨웁니다.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일어서십시오”
가끔 우리는 죽을 것 같은 상황을 만납니다.
하나님도 뒷짐을 지고 나 몰라라 외면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을 만납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을 향하여 탄식하며 소리 지릅니다.
일어나십시요. 깨십시요.
왜 우리가 지금 소리 지르고 있습니까?
우리 안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없기 때문입니다.
조그만 시련이 와도 실망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는 자꾸만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결과에만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인하여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도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벧전1:6-7)
제가 짐작할 때 예수님은 일부러 주무시고 계신 듯합니다.
제자들에게 믿음의 가치를 제대로 가르쳐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일찍부터 말씀하셨습니다.
담대하라.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가 환난 당할 줄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때 우리가 세상의 논리와 방법을 끌고 올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가져올 것인가 결정해야 합니다.
환난의 자리에서 세상 논리를 끌고 오면 앞이 암담해집니다.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두려워하고 염려하고 근심하고 심지어 울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원리인 믿음,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가져오면 담대해집니다.
욥은 말했습니다.
“그가 나를 죽이실지라도 나는 그를 의뢰(신뢰)하리니”Though he slay me, yet will I trust in him (욥 13:15, KJV)
“그가 왼편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편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욥23:19-20)
믿음은 자동으로 역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떤 환경을 만났을 때 무엇을 사용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믿음”을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세상의 논리와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잠에서 깨어 일어나셔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왜 믿음을 꺼내 쓰지 않았느냐 책망하십니다.
그리고 바람과 바다를 잔잔하게 하십니다.
그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가 의지하는 주님이 어떤 분인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그때 깜짝 놀랍니다.
“저가 뉘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고!”
정말 미련한 제자들입니다.
보여주어도 잘 깨닫지 못하는 자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도 주님의 제자들 같은 모습을 보일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도 하고, 찬송도 하고, 예배도 드리지만, 막상 우리의 현실 속에 어려움이 다가오면 우리는 금방 믿음을 잃어버리고 두려워 떨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믿음은 귀한 것입니다.
그렇게 함부로 버리거나 잃어버려선 안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광야와 같고, 풍랑이는 바다와 같은 곳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은 고난의 바람이 불 때마다 아우성칩니다.
그들이 옆에서 소리친다고 우리도 함께 따라 소리치면 어떻게 됩니까?
예수 믿으나 안 믿으나 다 똑같구나! 그런 소리를 듣지 않겠습니까?
그리스도인이 반짝반짝 빛을 내는 순간은 고난의 순간입니다.
펜데믹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을 아름답게 빛낼 수 있는 귀한 순간입니다.
바로 이 순간을 위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의 믿음을 꺼내 보일 때가 되었습니다.
예수믿는 사람의 말과 행실과 삶의 태도가 세상 사람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때가 되었습니다.
믿음있는 사람은 바로 그렇게 살아가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드러내는 법입니다.
우리 믿음대로 삽시다.
우리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살아갑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ugg1IpzMfQ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