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웨이(7월 16일)

내 친구들이 받는 인도

by 사월
엠마 라이블리
그녀는 20년 넘게 모닝 페이지를 써왔다. 옅은 금발에 푸른 눈, 날씬한 체구의 엠마는 잠옷을 입은 채로 모닝 페이지를 쓴다. 아침의 그 어떤 일과보다도 모닝 페이지가 먼저라고 굳게 믿는다. 커피를 마시는 것을 제외하면, 다른 어떤 아침 일과보다 먼저 글쓰기를 시작한다.
"난 모닝 페이지에 질문한 다음에 답을 얻기 위해 귀를 기울여. 질문을 쓰고 나면 자연스레 그에 대한 답이 따라와. 구체적으로 물으면 구체적인 답이 돌아오고 어쩌면 지금보다 더 많은 질문을 던져야 할 것 같기도 해."
"난 걸으면서도 인도의 메시지를 들어. 때로는 낮에 산책을 나가. 특정 질문이나 고민을 안고 걷기 시작하는데 걷다 보면 답이 나오더라고. 특정 사람에 대한 질문일 때도 있고 보다 일반적인 질문일 때도 있어. 어느 쪽이든 인도의 목소리가 찾아오지."
"난 늘 뚜렷한 직관이 있었고, 항상 그걸 잘 써왔어. 그것에 '인도'라는 이름을 붙이기 전부터도 그렇게 해왔지. 나중에서야 질문과 답을 쓰는 방식이 자리 잡게 됐어. 내가 차분할 때 인도의 말은 더 잘 다가와. 그리고 그 메시 지는 늘 단순하고 분명하지. 길거나 복잡한 법이 없어."
"내가 받는 인도의 메시지는 낙관적이야. 모든 것이 잘될 것이고 문제도 해결될 거라는 강력한 느낌을 받아."
그렇게 20년 이상 그녀는 인도의 메시지에 순응하고 있다. 그 경험은 이 세상이 본래 자비로운 곳이라는 믿음을 심어주었다.
줄리아 카메론, <아티스트웨이-심화편>


[2주 차, 세 번째 미션]

친구 중 누군가가 영적 습관을 갖고 있는가? 그럼 차를 한잔하면서 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 빈칸을 채워보라.

1. 삶에서 인도받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_________이 있다.
2. 인도에 대해 내가 말해볼 수 있는 사람은 _________이다.
3. 용기를 낸다면 ____________________ 라고 물어볼 것이다.

자, 이제 인도의 메시지를 요청하라. 인도받기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눠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올해 초 주변 사람 중 한 명이 20여 년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오십의 나이에 사회복지사의 길로 들어섰다. 어릴 때부터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아서 사회복지로 석사 학위까지 마쳤지만, 월급이 더 많은 것도 아니고, 일이 편한 것도 아닌 데다가 육아를 하는 상황이어서 오랫동안 그쪽 길로 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50이 돼서야 용기를 낸 것이다.


조심히 이유를 묻는 내게 그분은 “주님이 그 길을 보여주시며 인도하셨다.”라고 말했다. 나의 계획이 아닌, 사랑이신 주님이 이끄는 대로 용기를 내어 나아간 것이다. 마흔이 넘으면 삶에 큰 변화를 주는 게 아니라고 평소에 말하고 다니던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분은 수시로 ‘바보놀이’를 하고 야근을 하며 적응 기간을 보냈지만, 그 길로 들어선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 최근에 5개월 만에 그분을 만났다. 어떠냐고 묻는 내게, 일이 잘 맞아서 왜 이제야 이곳에 왔나 싶다고 했다. 또 어떻게 그곳에서 오랜 시간 버텼나 싶기도 하다고 했다.(지금 나는 그곳에서 버티고 있는데)


이분은 정직원이 아닌, 육아휴직 대체 자리에서 일하고 있는데(이분이 그런 자리를 원했다.) 7월이면 계약이 만료된다. 그 자리 계약이 끝나면 3개월 쉰 뒤 1년 3개월 휴직 대체 자리로 갈 예정이라고 한다. 타이밍도 주님께서 잘 맞춰 주셔서 3개월 동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쉬었다가 다시 일을 시작한다고 한다. 이 모든 게 본인의 의지가 아닌, 기도의 힘과 주님의 이끄심이라고 하니 놀랍다.(본인이 노력해서는 절대 이런 타이밍을 만들 수 없다고 한다.)


이분의 특징은 감정의 기복이 별로 없고 주변의 영향을 잘 받지 않고, 항상 평온해 보이는 상태를 유지한다. 이게 인도의 힘일까? 이제까지는 종교의 힘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나에게도 이런 인도의 힘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하니 희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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