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적 환경 vs 내적 동기
감사일기 Day 2
등산을 가보려고 옷을 주섬주섬 입던 찰나, 문자가 왔다.
분위기가 재난 문자 분위기라 그냥 읽지도 않고 확인을 누르려는데 뭔가 이상하다. 언제부터 재난 문자가 그냥 무시할 것이 되어 버린 것인가. 다시 보니 아이 유치원에서 온 문자다. 원아 중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전원 선제 검사를 받기로 했다며 아이를 개별 하원 시키라는 거였다.
그 길로 유치원으로 가서 아이를 하원 시켜서 보건소로 가서 아이와 함께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코로나 검사만은 피하고 싶었다. 어른도 힘들다고 하는 검사를 아이가 받는 일이 없었으면 바랬다. 하지만 상황은 벌어졌고 속에서 열불이 났다. 탓탓탓 누군가의 탓, 상황 탓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다. 겪어야 하는 일이라면 크게 마음을 먹게 해주자 마음을 다 잡았다.
오늘의 감사
1. 아이가 마음을 굳게 먹고 코로나 검사를 잘 받아 주었다.
2. 걱정이 되지 않고 마음이 평안하다.
3. 가족 모두 증상 없이 건강하다.
4. 한없이 늘어졌던 맘과 몸을 조금씩 다시 일으키고 있다.
5. 미뤄왔던 일을 시작했다.
감사로 인해 달라진 일상
1. 감사할 것이 많은 은혜받은 이들임을 되뇌니 마음이 한결 너그러워졌다.
2. 매일 베풀지는 못해도 성내지는 말자 함께 토닥일 수 있었다.
그나저나 내 새끼들은 이와 중에 왜 이리 귀여운 것인가. 학. 마. 그냥. 으. 도치맘이라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