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일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기적을 기다리며

by 솔트다움 박연희

감사 일기 쓰기 시도를 했었다. 그리고 동시에 매일 쓰지 못하는 백만 가지 이유가 생겨났다.


노트에 손으로 쓰자니 관리가 안될 것 같고, 무언가 아웃풋으로 삼기에는 너무 사소한 이야기들 같고, 그렇다고 SNS에 기록하며 공유하기엔 너무 사적인 감사들이 많고 등등.


딱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꼴이다.


그냥 하자.


일상의 감사함과 감사함으로 인해 달라진 일상. 그 선순환을 기록해 보려고 한다. 감사 일기를 10년 넘도록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오프라 윈프리가 기록한 감사들은 그야말로 일상이었다. 그녀를 따라한 나의 오늘의 감사는 이러하다.


오늘의 감사

남편이 대충 싸준 김밥이 참 맛있었다.

서울 오는 길이 첫째의 장염 증세로 참 길고 힘들었는데, 친정엄마가 집에서 아이 먹일 죽을 끓여주시고 두부 부침을 해주시며 기다려주셨다.

차 안에서 흔들리던 이빨이 어디에 부딪혔는지 피가 났는데 크게 다친 것이 아니었다.

피곤하지만 집에 잘 왔다.


감사로 달라진 일상

아프다고 우는 아이에게 괜찮다고 위로하며, 정말로 항상 건강하게 해 달라는 기도가 나왔다. 정말 괜찮은 것이 새삼 감사하고 아찔했다.

감사 거리를 찾을 생각을 하니 특별할 것 없는 순간도 감사로 행복했다.

신랑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진심으로, 여러 번 하게 되었다.



브런치 북 하나를 만들어보자. 그 브런치 북을 쓰며 내 하루하루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기적 같은 변화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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