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은 일 찾기
여행을 다녀오면 비워지고 명료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자고 일부러 노트북도 안 들고 갔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 내 핸드폰에 빼곡히 적힌 것은 하고 싶은 일 리스트였다.
길기도 하다. 일들이 진도가 안 나가는 이유가 있었다.
내가 강의 때 한 말이었다. 모두 다 할 수는 없다는 말. 하루에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다 쥐고 있다가는 어떤 것도 진도가 안 나간다는 말. 중이 제 머리 못 깎는 격이다.
핑계는 또 오지게 많다. 이건 수익이 미미 할 것 같고. 저건 골치 아픈 일이 너무 많을 것 같다.
도대체가 진퇴양난 진도가 나갈 수가 없는 시추에이션이다.
왜 이리 방황을 해대는 걸까? 재밌던 일이 재미가 없어지고 새롭게 보기 시작한 책이 혼을 쏙 빼놓게 재미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는 것을 한 가지로 정의할 수는 있는 걸까?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 선택하기' 에도 적용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고 싶은 일이 한 가지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모든 일을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순서라도 정해보자.
오늘의 감사
1. 비가 온다. 시원하다.
2.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었다.
감사 참 시덥잖다..
감사로 인해 달라진 일상
1. 마감과 할 일이 정해져 있지 않은 날이 너무 좋다.
2. 억지로라도 일상 하나하나 감사한 일인지 돌아본다.
#감사일기Day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