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는 것이 숙제다

나만 쓸 수 있는 내 브랜딩 _ 발가락 끝에 힘주기

by 솔트다움 박연희

혼자 일을 벌여보겠다고 꼼지락거리다 보면 썰물처럼 전의가 사라지는 순간이 온다. 그럴 땐 새벽 기상이고 나발이고 인생사에 떠밀려 그냥 무념무상 하고 싶어 진다. 취미에 푹 빠져서 살다가 운 좋으면 취미가 일이 되어도 좋고 안되어도 그만이고 그리 살아도 뭐라는 사람 없는데 왜 내가.. 싶은 순간이 불현듯 찾아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력을 이겨라.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성장한다.


생각해보면 태어나서 만난 모든 이벤트가 그랬다. 누워만 있던 아가가 걷게 되기까지 하루에도 수없이 엉덩방아를 찧으면서도 붙잡고 일어서는 것을 반복한다. 걸을 때까지.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걷지 못하는 사람은 없는 것을 보면, 어쩌면 '포기'라는 것은 사람이 날 때는 갖고 태어나지 않은, 살아가면서 의식과 무의식에 스며드는 곰팡이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두려움'이 너무 큰 나머지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되는 것은 조금 더 크고 난 후에 시작되는 일이다.


생존은 본능임을 인정하자.

포기를 몰랐던 것이 강한 생존 본능이었다면, 본능으로 돌아가야 할 때인 듯하다. '생존', '살아감'의 요건이 생명 유지, 밥벌이에만 국한되는 시대가 아님은 맞다. 하지만 우리가 표방하는 '가치 창출'은 분명 수익 창출을 포함한다. 내가 브랜딩을 하는 이유? 내가 내 일을 찾아 하겠다고 꼼지락 거리는 이유? 하다 못해 내가 글을 쓰는 이유까지 결국은, 언젠가는, 수익 창출로 이어질 때 비로소 다수가 공감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 말할 수 있게 된다. 그러고 보면 물 위에 떠있는 백조의 우아함 아래의 부단한 물질, 어찌 보면 그보다 더 간절한 몸부림이 필요해 보인다.


최소한, 포기하지 않아야 언젠간 수익이 되고, 수익이 되어야 지속 가능하다.




한 창업가가 인터뷰에서, 진도를 빼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영상을 본 기억이 있다. 포기하지 않아야 그 시간들이 쌓여서 나도 모르게 반 발자국 앞으로 나가 있다. 내가 하게 되는 모든 일이 그렇지만 브랜딩이 특히 그렇다. 브랜딩 평가의 시점(視點)은 그 브랜딩의 주인인 내가 아니라 고객이다 보니 고객이 나의 브랜드를 내가 보내는 메시지로 인식을 하게 될 때까지 멈추면 안 되는 것이다.


내가 뭐! 왜! 안 하면 어떻게 되는데? 내가 하고 싶은 일로 수익을 내는 것이 어려워진다. 회사로 돌아가던지 끊임없이 나를 팔기 위해 브랜딩을 하던지. 이렇게 생각하면 충분한 노력 없이 수익이 적다 한탄하는 것은 참 무책임(나와 나의 일에 대해)하고 나이브한 태도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제는 회사에 다니더라도 일 잘하는 사람보다 포지셔닝(여러 의미로, 이에 관해서도 할 말이 한 보따리다)을 잘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직도, '그래도 난 못해'라는 말이 나오려 하는가? 그렇다면 재빨리 내 에너지의 노선을 달리 할 필요가 있다. 이러나저러나 평생학습자인 거 내 자아도 내 일도 찾고자 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투자 공부에 몰입을 하는 것도 방법이리라. 하지만 투자도 모은 돈이 있어야 가능한 법. 난 헤어 나올 수 없는 다람쥐 첫 바퀴에 갇혔다. 벗어나는 방법을 찾으면 책이라도 내야지.



2022.06.22

내가 나에게 하는 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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