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식민화는 결코 은밀하게 전개되지 않는다. 그것은 모든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들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탈식민화는 무의미한 존재로 짓밟혀진 구경꾼들을 역사의 조명등이 밝게 내리 비치는 무대의 주연배우로 탈바꿈시킨다. 그것은 새로운 인간이 영위하는 삶에 자연스러운 리듬을 부여하며 또한 새로운 언어와 새로운 인간성을 부여한다. 탈식민화는 진정 새로운 인간의 창조이다. 그러나 그 창조의 정당성은 결코 어떤 초자연적인 힘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식민화되었던 ‘사물’이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과정을 통해 인간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되리라’는 유명한 구절이 실현되는 것이 바로 탈식민화이다." -프란츠 파농('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