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참다운 의미에서 자기 자신을 책임의 주체로 가정할 경우에만 성장할 수 있다....우리가 자신을 계발하거나 거짓을 거부하는 기준은 ‘어떤 특정한 태도나 충동이 나의 인간다운 성장을 유도하는가, 또는 방해하는가’라는 질문과 맞닿아 있다. 신경증의 빈도가 보여주듯, 모든 억압은 우리의 구축 기력을 너무 쉽게 비구축적이거나 파괴하는 경로로 돌려 버릴 수 있다. 그러나 자기 실현으로 나아가는 자율적 노력을 제외하고, 자발성을 구속하는 내부의 죄수복은 필요하지 않으며, 완벽을 추구하라고 밀어붙이는 내부 명령의 채찍도 필요하지 않다. 내부 명령으로 규율하는 방법이 바람직하지 못한 억압 요인이라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을뿐더러 분명히 인간다운 성장에도 해롭다. 우리는 파괴력을 다룰 수 있는 훨씬 나은 가능성을 찾았기에, 내부 명령에 따른 규율 방법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 실제로 그러한 규율 방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우리 자신을 더 많이 자각하고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자기 인식(self-knowledge)은 그 자체로 목표가 아니라 자발적 성장의 힘을 끌어내는 구체적 수단이다.
-카렌 호나이('내가 나를 치유한다', 연암서가,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