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서로 마주치는 두 바람(wind) 사이에 똑바로 서 있는 것처럼 상반되는 두 악덕의 균형에 의한 것이다. 이 악덕 중 하나를 제거해 보라. 우리는 다른 악덕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인간은 천사도 아니고 짐승도 아니다. 그리고 불행한 것은 만약 인간이 천사의 흉내를 내려고 하면 짐승이 되어 버리고 만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유형에는 두 부류의 인간만이 있을 뿐이다. 하나는 자신을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의인, 다른 하나는 자기를 의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죄인이다. -파스칼('팡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