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8월 23일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은 접종 예약일 일주일 전과 접종 하루 전날에 해당 병원에서 문자로 접종 일을 상기시켜준다. 1차 접종 때와 마찬가지로 접종 후 약 15분간 대기하다가 데스크에 확인 후 귀가하면 된다. 만일 개인적으로 1, 2차 백신 접종 완료 확인서가 필요할 경우, 병원에서 확인서를 발급해 준다.
심리적 부담을 다소 가졌던 1차 접종 때와 다르게, 3일 지난 지금까지 몸 상태는 평상시와 하등 다름없었다. 일상생활에서 전혀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이제 생각해 보면, 아마도 비록 짧은 시간(15~20분)일지라도 팔굽혀펴기와 악력 운동을 매일의 규칙적인 습관으로 삼은 덕분에, 별다른 이상 증상 없이 무난하게 넘어간 것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생각건대, 지금도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그 어떤 백신이든 세계가 공인하는 FDA(미국 식품의약국)와 WHO(세계보건기구)에서 긴급 사용 승인된 백신이라면, 가능하면 '빨리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 가장 좋은 예방 백신이다.
코로나19처럼 인위적으로 통제와 조절이 불가능할 정도로 치명적인 악성의 유행성 전염병은 개인의 권력, 지위, 체력, 정신력, 의지, 건강, 지식, 논리, 소신, 신념, 신앙 기타 등등은, 코로나19 병원체의 전염에 맞서 싸우거나 무엇보다 자신 및 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코로나19에 대한 저항력에서나 심리적인 면에서나, 효력이 어느 정도 입증된 예방 백신 접중을 거부하거나 긴가민가 망설이며 저울질하는 것은, 치명적인 코로나19 앞에서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과 타인의 생명을 건 무모한 도박일 따름이다. 하물며 코로나 항체 형성 과정에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잠시의 고통이 무서워서, 자신의 생명 보호와 직결되는 백신 예방접종을 회피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이미 1,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매국 매판 기더기들과 그 아류들의 여전한 백신에 대한 사회적 불신과 공포 조장에 선동당하거나 부하뇌동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이른바 "얼굴은 한국인이나 창자는 왜놈인 도깨비 같은 자", 남녀노소 불문하고 "얼굴은 사람의 모습은 하고 있으나, 속내는 승냥이 혹은 원숭이 또는 개(犬)인 짐승보다 못한 인간"들이 요즘 부쩍 숱하게 보인다. 정치와 언론이 타락하고, "부패한 공직자와 사악한 정치인이 사회 경제 정치적으로 성공의 자리에 오르고, 법을 초월하여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는 광경을 일상적으로 목도하게 되는 사회에서는 일반 시민들이 점차로 그들을 오히려 부러워하게 되고, 부패하고 타락한 권력을 부러워하다가 결국은 국민과 나라 전체가 부패와 타락으로 망한다". 이는 헨리 조지(1839~1897)의 혜안이다.
요즘 사회에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믿기 전에 가장 먼저 우선시해야 할 일은, 현상의 본질을 헤아리고 사람을 제대로 분별하고 가리는 일일 것이다.
“선비가 마땅히 말을 해서는 안 될 때에 말한다면 이는 말함으로써 이익을 낚으려는 것이고, 말을 해야 할 때에 말하지 않는다면 이는 말하지 않음으로써 이익을 낚으려는 것이니, 이는 모두 담을 뚫거나 넘어가서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과 같은 도둑의 부류이다(맹자, 진심 하편).”
여담이다. 중국의 양명학자요, 독특한 유학 사상가인 이지(李贄, 이탁오 1527~1602)의 저서 '분서'(焚書)에 이런 편지글이 나온다. "요리조리 뒤집는 짓이나 반복하며 수시로 세상을 속이는 데에 급급한 것은, 내심으로 원하는 무언가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는 명색은 처사인데 그 마음은 장사치나 다름이 없다. 입으로는 도덕을 외치지만, 마음이 원하는 것은 개구멍을 파는 도둑질에 있기 때문이다". 우스갯소리로, 만일 죽어서 저승에 가게 된다면, 사람의 몸뚱어리는 온데간데없이 입만 가득한 '천국', 사라진 몸뚱어리는 '지옥'에서 숱하게 발견되는 이상한 광경을 목도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각설하고, 현재까지 특효한 치료제가 딱히 나오지 않은 코로나19는, 아무리 살펴봐도, 스스로 조심하는 예방 외에는 전염을 막을 방법이 딱히 없는 듯하다. 그중에서 백신 접종은 가장 1순위가 되는 예방책이다. 2차 접종 후 최소 2주간이 지나야 백신 접종 완료한 상태라고 한다.
설령 백신 1, 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한 상태라 할지라도, 예방행동에는 예외가 없다. 다시 말해, 외부로 외출 시 마스크의 상시 착용, 외출 후 손을 비누로 깨끗하게 씻는 일상의 생활 습관 들이기, 그리고 가능하면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공공장소와 집단 모임을 피하고, 사람 간의 거리 두기 등등 우리 사회 전체에 걸쳐서 집단 면역이 선포되기까지 예방행동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사회적 자유에는 반드시 의무와 책임이 따른다는 것은 상식이다. 자신의 자유를 누리고 지키기 위해서 선량한 대다수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담보로 잡는 사람이 있다면, 심지어 타인의 권리와 생명까지도 해치기를 마다하지 않는다면, 그가 곧 사회의 악이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서 국난을 극복해야 할 때 방역당국과 정부의 뚜렷한 성과와 노력과 의지를 왜곡·호도하여 불신하게 만들고, 정치적으로 사회적 여론의 분열과 대중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사람이나 무리가 있다면, 그들이 곧 우리 사회의 공공의 적, 자유의 탈을 쓴 민주주의의 적이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의 세계적 팬데믹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사회 공공의 적이든, 민주주의의 적이든, 태극기와 일장기 그리고 성조기 휘날리며 자칭 정의의 사도, 자유와 인권 수호의 민주투사, 애국지사든 간에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입만 둥둥 떠다니는 천국행 티켓만큼은, 그것도 초고속 급행으로 가장 확실하게 그들에게 보장될 것이다. 다시 한번 코로나19 방역에 불철주야 애쓰시는 의료 관계자 여러분과 질병관리청 이하 모든 방역 관계자들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202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