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정문일침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파르헤시아 Jul 31. 2022

도덕적 자유

바람은 촛불 하나는 꺼뜨리지만 모닥불은 살린다. 사기꾼을 보고 사기꾼이라 말하지 않는다면, 당신도 사기꾼이다. 오만한 사람에게 친절하게 행동하는 것과 친절한 사람에게 오만하게 행동하는 것이 같듯이,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행동하는 것은 그런 행동을 묵인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가짜 글을 쓰는 사람이나 기관을 비난하는 사람이 아직 없었다면, 그들을 비난하는 데에는 대가가 따른다. 하지만 억지력을 생각하면 그 대가는 충분히 치를만 하다. 타협은 묵인과 같은 의미다. 내가 인정하는 단 하나의 근대 명언은 조지 산타야나(George Santayana)가 했던 말이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진실함을 가지고 세상과 사람을 판단할 때, 그 사람은 도덕적으로 자유롭다." 이것은 목표일 뿐만 아니라 의무가 되어야 한다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안티프래질(Antifragile)』(안세민 옮김/와이즈베리 2013)

매거진의 이전글 오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