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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튜터Roy May 24. 2021

미드는 어떤 자막으로 봐야할까?

자막에 따른 다른 효과

 유튜브, 테드, 영화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이게 효과가 있나?'라는 의문 이후에, 드는 의문이 또 있다. 


이걸 무슨 자막으로 봐?



오늘은 이 의문에 답을 제공해줄 실마리를 갖고 있는 연구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겠다.

한국어자막, 영어자막은 각자 다른 역할을 한다.

한국어자막은 스피킹과 라이팅 실력을 높여준다. 

영어자막은 영어로 대화를 하는데 더 많은 도움을 준다.




 그게 어떤 자막이든, 자막을 보면서 공부하는 것은 확실히 이점이 있다.

1. 단어를 더 기억하기 쉽게 한다(2).

2. 영어로 된 TV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보는 데에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준다(3).

3. 불안감을 덜어준다(4). 이는 확실히 중요한 것은, 불안하면 학습한 언어를 이해할 수는 있어도 언어 뇌신경 영역에 도달하지는 못하므로 언어 숙달에 필요한 뇌생리학적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연구가 있기 때문이다(5).

4. 하여 자막을 통한 교육은 언어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6).




그 연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9년, 5주가 넘는 기간동안 52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실험이다. 두 그룹으로 나뉘어 미국 프로그램 3개의 에피소드를 시청하였다. 그룹간의 실력차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 그룹은 한국어 자막으로 보았고, 한 그룹은 영어로 보았다.

 실험 전과 후로 스피킹과 라이팅 시험을 본 결과 한국어로 자막을 본 학생이 영어로 자막을 본 학생보다 실력이 훨씬 더 나아졌다. 다만, 영어자막은 영어로 대화를 하는데 더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특정 대상으로한 실험 결과이기에, 주의하고 생각해볼 몇가지가 있다.


미묘한 차이 : 영어자막이 스피킹과 라이팅 실력은 높여주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어떤 공부든 안하는 것보다 하는게 낫다.

일러두기 : 이 실험은 대학교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다. 영어가 유창한 사람이 실험 대상이었으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또한 실험 대상자는 시청 전후로 시험을 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단순히 '시청'만을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1) : Kim, Na-Young (2019). Native Language or Target Language? Effects of Different Types of Subtitles on Productive Skills. Studies in English Education, 24(3), 337-363.

(2) : Caimi, A. (2006). Audio-visual translation and language learning: The promotion of intralingual subtitles. The Journal of Specialised Translation, 6, 85-98.

(3) : Talaván, N. (2007). Learning vocabulary through authentic video and subtitles. Tesol-Spain Newsletter, 31, 5-8.

(4) : Chang, C. C., Tseng, K. H., & Tseng, J. S. (2011). Is single or dual channel with different English proficiencies better for English listening comprehension, cognitive load and attitude in ubiquitous learning environment? Computers & Education, 57(4), 2313-2321.

(5) : Krashen, Stephen D.(2004), The Power of Reading, 크라센의 읽기혁명(조경숙 역), 148, 2013, 서울: 르네상스.

(6) : Rolph, D. (2015). We didn’t get nuffin’: subtitled film as a tool in the teaching of markers of orality (Unpublished doctoral dissertation). Universitat Autònoma de Barcelona, Barcelona, 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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