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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창선 Jun 21. 2019

어지러운 생각을 점선면으로 딱! 정리해버리기!(2)

점,선,면,도형을 이용해 생각을 깔꼬미하게 표현하는 것이지.

1편을 보고 오시면 좋답니다 :) 

https://brunch.co.kr/@roysday/356



그럼 2편을 시작해보겠숩니다!! 꼬!




21. 이것과 저것은 연결되어 있어요

직선은 연결을 뜻합니다. 이것은 크게 어려운 내용이 아니죠. 하지만 위치가 중요한 법인데, 바로 옆에서 직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면 '직속' 또는 긴밀함, 물리적인 상호작용등을 표현할 수 있어요. 그러나 저기 멀리 떨어진 것과 직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면 '해외지사, 협력업체, 소속강사, 외부리소스' 와 같이 거리감은 있지만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연결되는 느낌을 준답니다.


22. 이것은 저것을 보조하는 관계다.

점선은 보이는 것부터가 연결이 띄엄띄엄 끊어진 느낌이에요. 그러니 당연히 결속력도 약하겠죠. 자르는 선과 비슷합니다. 대부분 한 쪽 대상을 다른 쪽이 설명하거나 부연, 보조하는 역할을 할 때 사용합니다.


23. 이것을 강조하고 싶다!

별표! 는 강조의 의미로 오래도록 사랑받았어요. 그것은 반짝반짝 작은 별이어서가 아니라, 중복되는 도형이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뾰족한 5개의 팔다리(?)가 집중효과를 주기 때문이에요. 중요한 메일이나, 포인트가 되는 것엔 항상 별표가 자리하고 있죠.


24. 텍스트를 강조하고 싶을 땐! 볼드!

보통 많은 분들이 컬러를 넣거나 밑줄은 긋는 방식을 택하지만...그건 조금 다른 의미에요. 특정 텍스트를 강조하고 싶을 땐 굵기를 달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랍니다. 굵기는 좀 많이 차이가 나면 좋아요. 특히 굵은 폰트가 들어가는 부분은 그 단어만 남기고 나머지를 지워도 될 만큼 완전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야 하죠.


25. 앞뒤 문맥이 필요한 상태라면 밑줄!

밑줄은 주목의 효과를 지니고 있어요. 대신 굵기를 다르게 할 땐 '앞 뒤 내용의 삭제' 에도 영향받지 않을 때 사용되지만, 밑줄은 맥락이 필요한 상태에서 사용돼요. 밑줄친 단어만 남기면 좀 이상해지는 상태죠. 때문에 밑줄이란 건 상대적인 강조를 나타내는 편이랍니다. 다른 단어들과 긴밀한 연관성이 있지만, 그 중 중요한 정보를 표시해주는 느낌이죠.


예1) 사용자의 편의를 생각합니다. : 주요특징중 '편의' 를 강조할 땐 볼드


예2) 우리는 지난 역사에서 많은 단서를 찾을 수가 있다. : '많은 단서' 라는 부분과 연결되어 있지만 상대적으로 강조하고 싶을 땐 밑줄. 




26. ON/OFF 또는 누군가의 개입이 필요한 상태라면 버튼형!

둥근사각형은 UI에 많이 사용되는 '버튼' 형태랍니다. 모바일에 익숙한 우리는 이것이 이미 버튼이란 것을 인지하고 있죠. 때문에 프로세스가 쭈우우욱..잘 흘러가다가 어느 지점에서 선택이 필요해질 때. 다이오드처럼 보낸다. 안보낸다 를 결정해야 하는 경우에 자주 사용합니다.


하나만 단독으로 쓰일 때는 '이걸 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어' 라는 의미이고, 두 개가 함께 쓰이면 '이것들 중에 선택해야 해' 라는 의미입니다.


27. 핵심에 주목시키고 싶을 땐 동심원

동심원은 퍼지는 느낌이 아닙니다. 대부분 우린 과녁, 조준, 중심이라는 클리셰를 지니고 있어서 오히려 수렴하는 느낌을 받아요. 때문에 핵심가치를 강조하고 싶을 때 주로 동심원을 쓴답니다. 사이먼 시넥의 TED강연에서도 why 라는 핵심가치를 가장 가운데 설명했었죠. 외부의 설명은 힘을 덜 받게 되거나, 중심핵으로부터 파생된 것처럼 느껴져요.


28. 상승, 성장

떡상 가즈아. 


29. 하강, 종결

떡락 가즈아.


30. 서사적 구조를 설명할 땐 가로 땡땡땡

시간 순서대로 무언가 흘러간다..라는 느낌을 주려면 가로선 위에 요소들을 놓는 편이 좋습니다. 이 때 요소간의 간격이 '시간'을 의미하기 때문에 거리감에 신경써줘야 해요.


31. 중요도 순으로 설명할 땐 세로 땡땡땡

연혁이나 커리어를 쓸 때는 '서사구조'인데 왜 세로로 쓰죠? 라는 질문이 생길 수도 있어요. 노우. 그건 서사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단순히 시간순으로 나열한 게 아니라, 중요하거나 보여주고 싶은 내용을 추려서 우선순위대로 나열한 것이기 때문이에요. 때문에 그것은 은근한 위계가 있답니다. 최신 또는 가장 거대한 프로젝트, 궁극적인 것을 상단에 놓는 거에요. 그리고 부수적인 것을 아래에 위치시키면서 계급을 만드는 것이죠.



32. 다시 돌아오는 피드백엔 ㄷ자 화살표

그냥 포물선으로 해도 되는 데 왜 굳이 ㄷ자를 써야 해요? 이건... '사각형' 처럼 구조적 순환을 표현하기 위해서에요. 진행방향은 직선인데 피드백은 포물선이면..뭔가 헷갈려요. 이게 피드백인지 아님 뭔가 연관되어 있다는 건지...영향을 준 단 것인지...말이죠.그리고 피드백 화살표는 가급적 아랫쪽으로 돌리는 편이 좋아요. 상단영역은 진행방향이 '전진(오른쪽)' 인 경우가 많아서 시선에 방해를 받을 수 있거든요.



33. 병렬적 행위가 있을 땐 합쳐지는 도로로!

병렬적 행위란 것은 동시에 2,3가지 일이 벌어지는 경우를 말해요. 쉽게 말해 당신이 쇼핑몰을 하고 있다면 '상품선정, 마케팅계획수립, 콘텐츠 제작' 까지는 순서대로 벌어질 거에요. 하지만 동시다발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있죠. 


'온라인 홍보 / 오프라인 홍보' 

'보조인력모집 / 관리양식 제작' 


이처럼 동시간대에 두 개 이상의 작전을 펼쳐야 할 때. 합쳐지는 도로를 쓴답니다. 


34. 방법론 자체가 다를 때는 두 개의 도로

반면, 아예 방법자체가 다를 때는 2개의 도로를 써요. 이것은 경우의 수이기 때문에 프로세스 자체가 2개인 거에요.

 

1. '우리가 직접 콘텐츠제작, 릴리즈 하는 경우'

2. '에이전시에 맡기는 경우'


이런 식이죠. 


35. 단계별 연관성을 설명하고 싶을 땐 피라미드

피라미드는 아주 오래전부터 쓰여온 상징이에요. 특히 피라미드의 꼭대기는 과거 황금으로 만들어져 있었지만 도난당했다고 해요. 최종 단계인 꼭대기층이 가장 '상위'가 되는 것이죠. 다만 다른 위계와 다른 게 있다면 피라미드의 바닥은 '덜 중요' 한 게 아니에요. 매슬로우의 욕구피라미드처럼 1단계가 충족되야 2단계로 넘어가는 형식이랍니다. 바닥이 윗층의 기반이 되는 이미지인지라 각 층마다 전제와 발전관계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36. 부정적인 요소, 장애물, 리스크는 역삼각형

역삼각형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리 좋은 이미지가 아니에요. 과거엔 역오망성, 즉 거꾸로 그린 별이 염소의 얼굴같다고 하여 불길하게 여겼어요.(염소는 악마의 상징이기도 했거든요.) 이미지적으론 굉장히 불안하고 어디로 넘어질지 모르는 느낌을 줘요. 현대에 들어선 하한가의 파란 화살표 느낌을 주기도 해요. 수많은 투자자들의 팬티를 지리게 만들죠. 때문에 위험요소나 부정적인 요소는 역삼각형을 사용해준답니다.


37. 확산은 스피커느낌으로!

28번에서 말했던 떡상! 과는 좀 달라요. 떡상은 특정한 지표가 쭈우우우욱 올라가는 느낌을 준다면... 확산은 무언가의 영역이나 영향력이 양적증가하는 느낌이에요. 수익은 '상승' 한다라고 하지 '확산'한다 라고 하지 않잖아요. 


중요한 또 한가지! 여러분들은 '확산한다.' 보다 '확산된다' 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지 않으세요? 물론 번역체의 일종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흔히 확산은 자의적인 행동이라기 보단 외부의 영향과 알 수 없는 어떤 요소들로 인해 일어나는 부수적인 효과, 탈통제, 비의도적인 경우가 많아요. 정량지표를 확실하게 잡기도 좀 어렵구요. 정량지표가 명확한 것은 주로 '상승' 으로 표현하죠.


38. 수렴은 반대겠죠!


다양한 것들을 하나로 모아서 메시지로 만들거나 의견, 제품, 서비스로 만든다! 라는 응축의 의미를 표현할 땐 수렴을 사용해요. 마찬가지로 하강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하강은 정량지표가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수렴은 집중되는 느낌이 강해요. 동심원은 정적인 느낌이지만 이건 좀 더 역동적인 과정이 수반될 때 사용해요 :)



39. 무언가의 기준을 세우고 싶다면 세로선!

운동장에서 국민체조 해보신 세대라면 이해하실 지도 몰라요. 기준! 양 팔 간격으로..어쩌고 하면서 누군가가 손을 번쩍 드는 제스쳐를 기억하실 거에요. 기준은 깃대, 랜드마크, 우뚝 서있다, 꽂다! 이런 느낌이 강해서 세로선을 사용해요. 그리고 주로 가운데 정렬이죠. 이번 제품의 컨셉의 기준을 표시할 때는 세로 직선을 짧게 딱 그어놓고. 그 아래 컨셉을 적어놓는 거에요. 너무 길면 구분선이 되니까, 짧고 강렬하게 :)


40. 공간을 4개로 쪼개면 다음과 같아요!

같은 공간이라도.. 평면은 각 위치에 따라 의미가 달라져요. 특히 웹상이나, 칠판 등에선 더더욱 그렇죠. 위의 내용을 잘 살펴보시고 각각의 위치에 맞는 내용들을 채워주시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스압넘치는 1,2부 얘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 후다닥 쓴 것이라.. 뭔가 조악한 느낌이 있지만...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네요. 기호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어요. 선사시대엔 동그라미는 태양, V자는 동물의 이빨, A자는 산이나 집을 의미했잖아요. 인간은 문자로 인해 크게 발전했지만 그건 '지성의 산물' 이지 공감과 본능 측면에선 조금 거리감이 있는 수단이랍니다. 오히려 직관을 담고 싶다면 기호와 상징, 그림 만큼 확실한 건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각 이미지들의 의미를 확실히 알고 있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의견 전달이 가능해 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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