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은 일이야. 아주 빡센 일.
"아니 제가 홈페이지에 아주 크고 아름답게 '소개서 만듭니다.' 라고 써놨는데. 왜 이런 의뢰를 하셨어요?"
"아 그게, 소개서를 만들려고 보니...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고...사진도 필요할 것 같고... 로고도 바꿔야 할 것 같고...그러다 그냥 결국 처음부터 브랜딩을 다시 하자란 생각이 들어서."
"아 브랜드디자인 하시는구나?"
직원A와 직원B는 서로 오조육억만큼 사이가 안좋다, 이 때 대표님은 직원A에게 브랜딩을 맡겼고 그것을 직원B와 협업해서 진행하라고 했다면 다음 날 이 둘이 울고불고 싸울 확률을 구하시오(5점).
동선은 어떻게 파악해요? 데이터는 누구한테 구하지? 분석을 어떻게 해야하지?...그것보다 먼저 이 프로젝트를 하려면 얼마가 들고 얼마나 걸리는거지? 대표님이 허락안해주면 어떻해요? 더 본질적으론.... 그렇게 하는게 우리에게 맞긴 해요?
"존나 모르겠지만 일단 해보는거"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