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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창선 Jun 29. 2020

브런치북 대상작 출간! 그리고 북토크 일정 공유드림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 가 출간되었어요

지난 번, 브런치북 대상 받았던 거 기억하세요? 그거 책으로 나왔어요. 미래의 창에서. 제목은 원래 되게 딱딱했는데... 마케팅하시는 분과 밥먹다가 이건 좀 에바다. 좀 부드럽게 가자. 어차피 내용도 딱딱한데 제목까지 딱딱하면 쓰겠느냐. 라는 대화를 주고받다가. 어? 그럼..이걸로 한 번 해볼까요? 해서 10초만에 정해진 제목이었어요.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
짠.

제목 말하는 순간 먹고있던 치즈김치나베가 턱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이 아주 실무자들 맘 속 어느 보신각종을 울릴 것 같았거든요. 이 책은 원래


https://brunch.co.kr/brunchbook/aftermoment


이 매거진에서 시작되었어요. 이 매거진은 제가 두번째로 썼던 위클리 매거진이기도 했지요. 원래 아시다시피 제가 이런 글 저런 글 드립글 등 가리지 않고 맘대로 쓰잖아요. 그러다가, 아 그래도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좀 정리해보긴 해야겠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싸악...한 번 정리해놓은 나름의 아카이브였어요. 물론 지금보면 오글거리고 말도 안되는 소리들이 가득해서 좀 부끄럽긴 하지만요.


이번 책 처음에 낸다고 했을 때 원래 브런치에 썼던 글로 예제원고를 보내봤거든요. 우리 에디터님의 의금부스러운 추문이 시작되었는데, 처음 수정피드백을 받고 정신이 아득해졌었어요.


내가 쓴 글보다 에디터님 피드백이 더 많은.... 제대로 빨간펜 에디터님. 하나하나 고치려다 보니 이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도 모르겠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이렇게 시작하기로 했어요. 브런치북을 다 읽으셨던 분들도 읽을 수 있도록 그냥 백지에서 다시 썼답니다. 생각해보니 지난 2,3년간 저도 더 배운 것들도 있고, 생각해보니 아닌 것들도 있고 그래서...어차피 다시 쓰는게 더 속이 편하더라구요.


놀라운 건 이번 글쓰면서 문체를 좀 다듬는 훈련을 할 수 있었어요. 원래 전 구어체를 쓰는 걸 좋아해서, 문법과 형식파괴는 물론이고 비속어, 함축, 대충 쓰는 글들이 많잖아요. 이 문체가 육성지원이 되는 장점이 있긴한데, 돈주고 책으로 볼 때는 얘기가 좀 다르거든요. 이번에 글 쓰면서는 되게 딱딱하고, 짧은 문장을 쓰려고 노력했답니다.


프로젝트에는 총비용과 과목비용이란 것이 있습니다. 전체 금액을 산정하고 각 부분별로 금액을 배분합니다. 이 때 비용에 대한 감각이 없으면 매우 황당한 기획안을 만들 게 되죠. 행사운영비용이 500만원 밖에 없는데 단을 쌓고 목공작업이 들어가는 무대디자인을 레퍼런스로 가져오게 됩니다. 보통 업무를 할 땐 초기엔 기획안을 놓고 일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견적서를 보며 일하는 것이 효율적일 때가 있습니다. 어느 부분에서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을 지 한 눈에 확인할 수도 있는 데다가, 어떤 업무에 몇 명이 어떤 것을 구매해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 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빠졌고 무엇을 채워야 하는 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선 움직이는 모든 것이 비용입니다.


약간 이런식으로 문장을 구성하게 되었어요. 주어와 목적어를 분명하게 하려고 했고, 최대한 사족들을 지워냈어요. 글을 쓰는 게 정말 쉽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진짜 우리 의금부 에디터님 덕분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 도전은 나름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책이 출간되었고, 오늘 보아하니 교보 실시간 7위까지 올라갔더라구요. 오지죠?..


(나온지 3일됐는데 2쇄드갑니당 6.30일 업뎃)

<잠시 이 책을 사오도록 하자>




고생해서 만든 책인만큼 사랑받았으면 하는 것이 또 저자의 마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책이 나오면 으레 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북토크죠.


사실 전 북토크가 '강의'가 되는 걸 되게 싫어해요. 북토크는 책을 쓴 저자의 생각을 공유하고, 책에서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는 자리라고 생각하거든요. 게다가 제 책을 구매하셨거나 구매해주실 분들이 오는 건데...이름도 모르고 그냥 보내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요즘엔 한 명 한 명 이름을 들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대해 얘기하고 판매하는 것도 다 하나의 브랜딩이 아니겠어용? 책이 출간된 만큼 7월에는 많은 북토크 일정이 잡혀있어요. 북토크 일정을 좀 공유해드릴테니 우리 맨날 하트와 댓글로만 얘기했지만, 이번엔 좀 만나요. 브런치에선 홍보를 잘 안하려고 해서...행사가 있어도 하나도 공유를 안했는데....


생각해보면 이 책이나 브런치북 수상이나 모두 우리 구독자님 덕분에 가득했던 거 아니겠어요? 좋은 게 있고, 만날 기회가 있으면 또 나누는 것도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구독자님들 한 번 봐요 우리.




7월1일(수) 12:00-13:00

시한책방님과 함께하는 런치라이브


이건 네이버TV로 진행되는 1시간짜리 라이브방송이에요. :) 라이브는 처음인데.. 개떨려요. 혼밥드시는 분들은 켜놓고 저랑 같이 수다 떨어요. 댓글도 많이 냄겨주시고.




7월3일(금) 19:30

책발전소 광교 토크스테이지!


김소영대표님이 운영하시는 책발전소 광교에서 책 얘기를 주절주절해볼거에요. 우리집 바로 옆에 당인리 책발전소가 있는데 갬성이 아주 제 취향이라서 안그래도 애정만빵인데, 광교는 처음이거든요. 일찍가서 모인 분들과 조잘조잘 해볼거에요.




7월6일(월) 19:30

픗픗아카데미 북토크!


저번에 제안서 강의한다고 갔다가 우리 최기영대표님과 나영님 민태님 등 열정 폭발하는 영업러들이 무슨 고대신 강림한 듯 영접해주셔서 어쩔 줄 몰라했던 곳입니다. 이 분들은 칭찬본능이 두뇌를 지배하고 계셔서, 조금만 뭔갈 해도 박수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답니다. 이번에도 가면 칭찬받겠죠.




7월15일(수) 19:30

트레바리 북토크


일전에 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 썼을 때도 한 번 북토크 했었거든요. 그 땐 코로나가 심해지기 전이어서, 그래도 많은 분들이 와주셨었어요. 아주 화기애애하고 재밌는 북토크였답니다. 여기 공간이 너무 좋아서 원래 아주 후리하게 얘기할 수 있었어요. 이번에도 기대기대..ㅋㅋ


 http://me2.do/G19QaIIu





7월21일(화) 19:00

야나두스페이스 북토크


또잉! 야나두에서 대관사업하는 지 몰랐어요. 근데 야나두 스페이스를 보니..아 해야겠네. 당연히 해야겠어.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공간이 너무 좋아. 접근성도 아예 미쳤고. 강남역 5번출구나와서 15초정도 걸려요. 이곳에서 북토크 숑숑 할거에요.


https://www.onoffmix.com/event/218530





7월29일(수) 19:30

성수 패스트파이브 브런치라운지 북토크


브런치 라운지 가보셨어요? 괴이뻐요. 층고높고 한적하고, 성수역에서 10분정도 거리인데 뭔가 아늑하답니다. 7월의 마지막 북토크가 될 것 같아요!

https://event-us.kr/fastfive/event/19432






내부직원들 대상으로 한 북토크를 제외하고, 오픈된 북토크는 일단 여기까지에요. :) 7월은 책 알리고 다니느라 매우 바쁠 것 같아요. 모두 오프라인에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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