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oman Aug 25. 2015

<라이프 오브 파이>-영화가 앞서다

영화가 소설과 같거나 그 이상의 감동을 주었다.

전에 라이프 오브 파이를

3D 영화로 보았었다.


엄청난 물량이 투입된 것 같지는

않았지만 이 안 감독은

이전의 작품들에서도 드러났듯이

효율적인 자원과 공간, 시간,

스토리의 배분을 통해서


적은 에너지와 자본 투입으로도

효과성을 최대로 끌어올린

작품을 잘 만들어 냈다.  


라이프 오브 파이 (2013)

Life of Pi

감독: 이안

출연: 수라즈 샤르마, 이르판 칸, 라프 스팰, 아딜 후세인, 타부

정보: 어드벤처, 드라마 | 미국 | 126 분 | 2013-01-01


소설 속의 중요한 내용들은

신기하게도 거의 빠져나가지 않았다.


물의 바깥과 안쪽에 비치는 영상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하여

특별한 기술의 3D를 탄생시켰다.


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밖에 없게 한다는

중요한 주제가 명확하게 표현되었다.

이전에 소설을 읽고 난 뒤에 쓴 감상문은

이 브런치의 "책으로 이야기하다" 매거진

https://brunch.co.kr/@rpyatoo/30

에 나와 있다.


소설과 다른 부분은 하기와 같다.


1. 영화 속에서는 작중

캐나다인 소설가가

파이의 모험담을 듣고

일본인 보험 손해 사정인들이

듣고 싶어 해서 만들어낸 이야기를

해석하는 역할까지  도맡아하고 있으나

소설 속에서는 일본인 손해 사정인

(또는 선박회사 직원)은

가공된 이야기를 해석하는 역할을

따로 하고 있다.


2. 이 안 감독이 중화권 감독이기

때문이겠지만 극 중에 일본 국적의

배가 침몰한 이유가 승선 중이었던

대만 선원들의 기강 해이 때문이었다는

 내용이 소설 속에서는 나타나나

영화 속에서는 일체 언급되지 않았다.

3. 기타 이 안 감독이 소설을

좀 더 재미있게 간추렸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들이 군데군데 있다.

소설의 중요한 요소들은 분명히

빠짐없이 옮겨와 있고,

주제는  배신당하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다시 파이 이야기의

소설이 개정판으로 나와서

한국 내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사용된 종이가 좋아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책의 두께는

이전보다 얇아졌다.


영화와 소설 중에 하나만 선택하라면

나는 영화를 선택하겠다.


이 안 감독이 원작자를

부활시켜준 듯한 양상이다.


그에게 오스카는 왠지 모르게 자연스럽고 당당한 권리처럼 느껴진다


매거진의 이전글 <이미테이션 게임>-나와 다른 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