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이 되기 어려운 스토리로 진화하다 소멸되듯이 엔딩에 이르다
왜 트론: 아레스는 조용히 스쳐 지나간 실패작이 되었을까?
이 글은 2025년 10월에 이미 개봉했지만, 개봉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극장가를 조용히 스쳐 지나간 영화 "트론: 아레스"가 왜 실패작으로 남게 되었는지를 곰곰이 생각하며 정리한 글이다.
이 글을 읽으면 좋을 사람은 아래와 같다.
1. 최근 디즈니 플러스에 올라온 것을 보고 “볼만한가?” 고민 중인 사람
2. 트론이라는 작품이 왜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지 알고 싶은 사람
3. 비슷한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사례 분석이 필요한 사람
물론 극장 개봉작이었기 때문에 디즈니 플러스 내 노출 순위가 아주 낮지는 않다. 비주얼 역시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지만 감상에는 어느 정도의 실망을 감수할 각오가 필요하다.
나에게 트론이란 무엇이었는가?
트론은 나 같은 50대 세대에게, 국민학교 저학년 시절 “컴퓨터가 만들어낼 디지털 세계”를 미리 다녀오게 만든 충격적인 작품이었다.
그 때 한국에서는 퍼스널 컴퓨터 보급이 막 시작되던 시기였다. 금성, 삼성, 삼보, IBM, 매킨토시가 경쟁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고 금성은 ‘패미컴’이라는 이름으로 가족용 이미지를 강조하며 마케팅을 펼쳤다.
전자제품 대리점에서는 컴퓨터를 팔기 위해 아이들에게 무료 체험 교육을 제공했고, DOS 화면에서 수십 줄의 코드를 입력해 원 하나를 그리는 과정이 마치 마술처럼 반복되던 시절이었다.
전자오락실에서는 '갤로그’, ‘올림픽’, ‘쿵푸 마스터’ 같은 8비트 게임이 아이들의 50원, 100원짜리 동전을 끝없이 빨아들이고 있었고 이미 게임 중독이라는 말이 등장할 만큼 몰입의 시대였다.
“인간이 게임 속으로 들어간다”는 충격
1982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미국 드라마 "오토맨"에도 영향을 끼쳐서 컴퓨터 속의 인공지능이 현실로 나오게 되어서 목 위로는 인간의 모습이지만 목 아래는 당시 컴퓨터의 거의 모든 그래픽을 상징하는 격자무니의 형광 선으로 만들어져 자동차나 비행기 등을 마치 "그린랜턴"처럼 만들면서 사건을 해결했다.
기억 속에서는 "오토맨(83)"이 먼저 드라마로 나와서 "트론(82)"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오토맨"보다 확실하게 당시 디즈니의 거대 투자 작품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그 시대로서는 더 화려한 그래픽이 개봉영화 속에서 구현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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