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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랍속의 동화 Sep 26. 2019

감성 미달 내가 글을 쓸 수 있을까?

 리얼 공대 감성인의 글쓰기.


내가 글을 쓸 수 있을까?




작년. 하루하루 비슷한 일상에 치여 2018 새해를 실감하지 못한 채 또 그렇게 한 해를 맞이했다. 나를 위한 그리고 나에게 자극이 될 수 있는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는데, 그때 우연히 [100일 프로젝트]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다. 마음에 맞는 주제를 기반으로 사람들이 모여 매일매일 빠짐없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날 지키지 못할 경우 하루 1000원씩의 벌금을 모아 기부하는 프로젝트였다.


여러 가지 프로젝트 중 무엇을 하지?


운동/어학/사진 다른 일반적인 주제들을 뒤로하고 예전이라면 정말이지 생각지도 못했을 "글쓰기"에 도전하게 된다. "어제 점심은 뭐 먹었는지 지난 주말에 뭐 했는지 기억이 안 나 시는 분"이라는 소개글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 100일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한 번 해보자" 하면서 거의 마감시간이 다되어서 신청 버튼을 눌렀다.




무모하게 클릭했지만 과연 내가 글을 쓸 수 있을까?


이과, 공대, 개발 리얼 감성 부족 라인을 타면서 글을 써야 할 기회는 적었고, 감정 섞인 글을 쓴 경험이 거의 전무했던 내가... 작심삼일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나의 생각들. 나의 이야기를 생각해보고 그리고 글로 표현하고 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소수의 프로젝트 멤버에게만 공유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적었고, 서로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독려하다 보니 지치지 않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덧 50일, 100일이 지나고 하루의 누락도 없이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를 달성할 수 있었다. 물론 글 쓸 감성 체력이 부족한 날에는 물론 날림으로 작성하는 날도 있었지만 어찌 되었든 스스로 100일 동안 하나의 일을 정주행 했다는 건 무척 기분 좋은 일이었다.




그리고 일 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느낌을 되새기며, 이렇게 짧게라도 이 곳 브런치에 글을 써 내려가고 있다.


또, 최근 우연히 "카카오 프로젝트 100"이란 서비스가 베타 서비스가 오픈했다는 것을 보고 큰 생각 없이 "100일 글쓰기"를 참여 버튼을 클릭하여, 다시 새롭게 도전해 보고 있다. 100일 프로젝트 끝나면 12월 연말이 될 텐데 나에게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살짝 궁금해진다.


https://project100.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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