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석 같은 싱어송라이터 최정윤의 "사라져"
우연히 발견한 상큼한 인디음악
멜론의 추천 음악을 듣다가 처음 듣고 딱 끌리는 노래가 있었다.
참 오랜만이다. 모르는 목소리인데 음악의 느낌만 듣고 좋다가 생각한 노래는.
최근 주로 듣던 노래만 반복적으로 듣거나, 이미 알고 있던 가수들의 새 앨범을 찾아 듣곤 했었다. 드라마 OST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출되어서 귀에 익은 후에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흘러가듯이 노래를 듣다가 "엇 좋다" 하는 일은 드물었다.
그 노래는 바로 최정윤이라는 가수의 "사라져"라는 노래였다. 상큼한 톤으로 살랑살랑 부르며 기분 좋게 만드는 느낌의 곡이었다. 개인적으로 노래를 처음 들을 때 가사는 거의 듣지 못하고, 목소리와 노래의 느낌만으로 좋다 싫다를 인지하는 편이다. 이 노래는 거기에 부합했고 바로 멜론에서 좋아요를 누르고 반복 재생하였다.
에어팟으로 감상하면서 최정윤이라는 가수에 대하여 검색을 해보기 시작해 보았다. 가수 최정윤은 유명한 가수는 아니었기에 네이버 검색에는 배우 최정윤에 대한 내용들만 검색 결과로 노출되었다. 아. 이럴 땐 나무 위키가 있었지. 나무 위키에는 그래도 기본적인 정보들이 나와 있었다. 버클리 음대를 나온 170cm 여가수라는 점이 눈에 띄었다. 정보가 부족하니 유튜브로 가보자. 역시 없는 게 없는 유튜브에는 공연 영상들이 많이 보이고, 직접 운영하는 채널도 있었다.(구독자 수는 아직 많지는 않았다) "사라져" 공연 영상을 보니 후렴구 부분에서 손을 내밀며 흔드는 동작이 율동처럼 들어가 있었는데, 안무라고 하기는 부족해 보이지만 이 노래와는 참 잘 어울리는 동작이라 살짝 미소가 올라온다.
유명하지 않은 나만의 비밀 명곡을 찾아 기분이 좋다. 오랫동안 나의 플레이리스트에 함께 할 듯.
최근 소식을 찾아보니, 곡 신곡을 발표하고 10/11일에 쇼케이스를 열어 공연 및 사인회를 한다고 하는데 궁금하다.
아래 유튜브를 통해 "사라져" 노래와 그 안무를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tIJyCYW7Q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