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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자까 서랍 뿌수기

아무도 물어보지 않아 혼자 묻고 답하는,

by 빨양c


Q. 좋아 그럼 다음 질문.

<야동 생각에 미안해..>라는 제목에 글을 썼던데 그거 말야.. 내용 보니 뭐 별거 없던데, 너무 어그로 아닌가?


A. 올~ 예리하시기도 하지. 맞아요 그거 어그로. 어쨌든 인간은 자극적인 것에 끌리기 마련이니까. 그래도 나름 전체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여서 꽤 만족하는 글이랍니다. 아 근데 그 제목 관련해서 한 가지 재밌는 거 있어요. 알려드릴까요?


Q. 됐어. 난 별 관심 없어서. 바로 다음 질문 하지.


A. 아냐. 귀열고 들어보셔요. 그냥. 재밌는 거니까. 제가 그 글이랑 얼마 전에 축뽁이 소설에서 변태가 들어가는 제목을 쓴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재밌는 게 통계에 제 글 유입된 검색어 다수가 "변태", "야동"으로 나오더라구요. 누군가 포털사이트에 저걸 검색했는데 검색 결과로 나온 내용 중 제 글을 타고 넘어왔다는 거죠. 재밌죠? ㅋㅋ 노렸던 건 아닌데, 참 사람들 참 그렇구나- 하는 생각을 했더랬죠. 재밌지 않아요?


Q. 너 같음 웃기겠냐? 암튼 어그로성 글을 좀 자제를. 아니, 다음 질문. 오늘 2022.9.24. 기준 다른 두 작품은 거의 매일 올라오는데, 호랑이 지랑이 글은 안 올라와. 중단? 인정?


A. 헙..... 너무 예리한 질문. 날카롭기도 하시지 쿨럭 잠깐만요 나 물 좀 마시고. 큼큼. 말씀드릴게요.

음. 호랑이 지랑이 제가 아끼긴 하지만, 요새 잘 안써진..달..까.. 기획의도가 MBTI를 절묘하게 풋풋한 학창 시절에 녹여내려 했던 소설인데.. 쿨럭. 제가 학창 시절이 풋풋하지 못했는지 턱 막혀버렸...

흠흠. 하지만 중단은 아닙니다! 조만간 그 소설 제외한 나머지 두 소설, 축뽁이 얘기와 고대리 얘기가 완결이 날거라, 완결 시점에 맞춰 보다 탄탄한 내용으로 돌아올 예정..... 쿨럭.


Q. 힘들어 보이네. 괜찮나? 그러게 소설 3개를 한 번에 돌리는 미친 작가가 어딨나? 당연히 머리가 복잡하겠지. 쉬엄쉬엄해. 그래야 길게 가지. 그렇게 무리해서 하다가 금방 글 쓰는 거 관두는 사람 많이 봤다고. 능력 있는 글쟁이들 많이 사라졌지.


A. ...


Q. 자 다음 질문! 말한 대로 지금 연재 중인 소설 끝나고 후속작으로 구상 중인 건 있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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