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바쁜데
마음에 들진 않아
마음이 길을 잃은 것만 같고
그래도,
그래서...
마음을 다잡아보기.
아니면,
베르나르베르베르 작가가 이번에 출간한
"베르베르씨, 오늘은 뭘 쓰세요?"라는 자서전 느낌의 책을 읽어서인지
뭔가 쓸쓸한 허탈함이 가득한 상태랍니다.
그 책을 보고보니, 그런 사람이 작가지 내가 무슨 작가인가 하는 쓸쓸한 고민이 들었다랄까요.
안팔리는 첫 책의 현실은 그런 쓸쓸함을 더 키워준 것 같구요.
음, 역시 모르겠습니다.
요즘의 저는 과연 '작가'로써 제가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에 대한 쓸쓸함이 있는 상태인 것 같아요.
누구보다 진지하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런 마음이 드는지도 모르겠구요.
아무튼,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마음 다잡고 수상한퇴근길의 퇴고 작업을 틈틈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마 올해 안에는 두번째 책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아이가 나오면,
이 쓸쓸한 마음이 조금 덜해질까요?
아니면, 더 쓸쓸해질까요.
역시,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