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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SH Jun 11. 2021

일정 계획 및 관리

신사업 프로젝트 lesson & learned (7)

프로젝트의 목표 일정은 대체로 팀에서 산정하고 계획한 일정보다 짧게 주어지기 마련이다. '보고 및 시기성', '연내 서비스' 등을 이유로 Top-down 형태로 정해지기도 하나, 산정된 일정을 더 줄이고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1. 오픈일 결정


MGY 프로젝트는 내부 사정상 10월내 오픈을 목표로 했고, 결과적으로 10월 31일 1차 오픈을 했으나 특이사항이 없는 경우 오픈 계획을 수립할 때 세가지 정도를 고려하길 추천한다.

 

첫번째는 가급적 1일 또는 월초에 오픈하는 것이다. 월말에 오픈하는 경우 잔여 영업일 때문에 월초에 해야 할 정산 업무들이 발생한다. 오픈 직후는 안정화에 자원을 투입해야 하는 시기인데 정산 업무로 로드가 생길 수 있다. 

두번째는 목, 금요일보다 화, 수요일을 권장한다. 오픈 후에는 무슨 일이 발생할지 예측하기가 어렵고 안정화에 시간이 소요되는만큼 주말 직전 오픈은 주말 근무를 불러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세번째는 베타 오픈 형식의 1차 오픈이다. 아무리 QA를 잘하고 테스트를 하더라도 실제 오픈 후에 발견되는 문제들이 상당히 많다. 바로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하면 작은 문제도 큰 이슈로 확대될 수 있어 가능하다면 베타 오픈, 그랜드 오픈 형태의 1,2차를 나누어 오픈하여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좋다. 


2. 일정 산정 및 단축


MGY 프로젝트는 6월 27일 Kick-off 부터 10월 31일까지 총 4개월만에 런칭하였다. 내부 개발시 최소 예상시간 8개월에 비해 절반 정도 단축할 수 있었던 주요한 요인은 첫째, 선택과 집중이었다. MGY는 PC 버전을 제외하고 모바일에만 집중했고, 요구 기능의 우선 순위 조정을 통해 꼭 필요한 기능만 포함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제외했다. 이를테면 SNS의 기능 및 SNS에서도 특화된 궁금해요 기능을 최소 단위의 요구 사항으로 했고, 그 외는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두번째는 구현 방안에 대해서 다각적으로 검토를 하는 것이다. MGY 프로젝트에서는 상용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으로 그 방법을 찾았으며, 꼭 솔루션이 아니더라도 일부 기능을 자체 개발하지 않고 상용 제품이나 오픈 소스를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3. 80:20의 법칙


80%만 만족하면 나머지 20%를 채우기보단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남은 20%에 집착하다 보면 점점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힘들어진다. 모든 제품과 서비스는 10에서 20으로 넘어가는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보다, 80에서 90으로 넘어가는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이 몇배는 더 필요하다. 만족하는 적정 수준이 80% 정도라면 그냥 80% 정도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일정을 지킬 수 있다. 속도가 우선이고 아름다움은 그 다음이다. 완벽해질때까지 다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지속적으로 개선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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