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나뭇길 속 할아버지

by rs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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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나뭇길 속

걷고 계시는 한 할아버지를 보았다.

두 손 모아 작은 화분을 들고

쳐다보시는 모습이


너무도 소중한 아이를 다루듯 미소 짓고 계셨다.

어쩜 이리도 자연스러운 미소가 있을까?


사랑하는 아내에게 전해주시는 걸까

아님 그 순간이 너무도 좋으셨던 걸까

너무도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그길로 가면 그분을 다시 볼 수 있을까?


당분간은 푸른 나뭇길 속

걷고 계신 할아버지가 잊혀지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