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알지 못했다. TV에 나오거나 화려해 보이는 사람들이 모두 진짜 전문가인 줄 알았다. 물론 실제로 실력 있고 내공이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히 많다.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텅 비어있는 허울뿐인 사람들.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가 판을 치는 세상이다.
아무 생각 없이 보면 눈치채기 쉽지 않다.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비판적인 사고와 통찰을 키우지 않으면 눈 뜬 채로 코 베이기 쉬운 세상이다. 요즘 같은 시대엔 포장을 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포장만 잘하는 사람들을 늘 경계해야 한다. 빈수레가 더 요란한 법이다.
스스로에게도 항상 질문한다. 나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내면을 가꾸고 내공을 쌓지 않고 포장에만 신경 쓰고 있지 않는가. 나를 믿고 1원이라도 지불한 사람들을 위해 합당한 혹은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가. 나만의 비전과 사명감을 가지지 않으면 적당한 수준까진 가겠지만, 결코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