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여행을 마치고 귀국 후에 현지 적응(?)이 안돼 정신 못 차리다가 4일 정도 운동을 쉬었다. 9개월 동안 거의 매일 같이 팔굽혀펴기 120개를 했었는데 4일 쉬었다고 너무 힘들게 느껴졌다. 조금 아이러니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매일 하는 것보다 안 하다가 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
어떤 행동이든 매일 같이 꾸준히 하면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된다. 습관을 들이는 과정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에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한 번 습관이 형성되면 그 습관을 이어나가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때로는 여러 가지 일들이 겹쳐지며 하루 이틀 운동을 쉴 수도 있다. 나도 융통성 없이 굳이 삶을 너무 퍽퍽하게 살아갈 생각은 없다. 하지만 문제는 하루 이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쉴 때 발생한다. 한두 번 쉬다 보면 오늘도, 내일도 또 쉬고 싶어진다.
탑을 높게 쌓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높아진 탑을 관리하는 것은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실금일지라도 그 실금이 시간이 지나면 큰 균열이 되고 큰 균열은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