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걸을 때 의식해서 조금이라도 빨리 걷는 편이다. 늘 바쁜 일이 있거나 시간이 촉박해서는 아니다. 어느 순간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온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지하철을 놓칠 때 많은 시간 차이로 놓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떠난 지 1분도 되지 않았거나 심지어 간발의 차이로 코앞에서 지하철을 떠나보내기도 한다. 놓칠 때는 단 몇십 초의 차이로 놓쳤지만 다시 기다릴 때는 수 분에서 길게는 1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내 앞을 떠난 사람과 나는 지하철역에 도착한 단 몇십 초의 차이가 날 뿐이었지만 그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눈 깜짝할 새 벌어진다. 걸음을 빨리하여 몇십 초 일찍 역에 도착하는 것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지하철을 타는 것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살아가며 스쳐지나는 '기회'를 지하철이라고 한 번 생각해보자. 조금이라도 부지런히 움직여 먼저 지하철역에 도착한 사람은 남들보다 한 번이라도 더 많은 기회를 마주하게 된다.
먼저 지하철을 탄 사람들이 그렇듯, 더 많은 기회를 마주하여 더 빨리 기회를 잡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거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멀어지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남들보다 앞서 나가고 더 많은 기회를 마주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할 필요는 없다. 그저 남들보다 조금 빨리 걷기 위해 의식하는 것 같은 사소하고 작은 변화만으로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비교할 수 없는 격차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