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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준 Apr 28. 2020

#우리는 어떻게 꼰대가 되는가,

‘꼰대’라는 단어는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이 시작됐다. 여기에서 본인의 생각이나 사고방식을 강요하는 행위인 ‘꼰대질’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수 천 년 전의 이집트 피라미드의 벽화에도 상형문자로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라고 적혀있다고 하니 ‘나 때는 말이야’라는 식으로 표현되는 꼰대질의 역사가 시대나 국가를 초월해 끊임없이 반복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꼰대가 되는 것일까?

학창시절같이 인생의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 시절에는 본인의 가치관이나 삶의 철학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경험이라는 본인만의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어떤 상황이나 선택에서 본인만의 사고방식과 철학이 점점 더 명확해진다.

이런 삶의 방식이나 가치관이 명확하게 정립되면 본인의 생각과 같지 않은 상대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인생의 오랜 경험에서부터 얻어진 지혜는 어떤 문제 상황을 해결할 때 굉장한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그런 지혜나 생각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이 살아온 당시의 시대와 상황은 지금 현재와 똑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내 생각이 항상 옳다는 생각만큼  어리석은 생각은 없다. 사실 조언과 꼰대질은 한 끗 차이다. 본인의 생각이나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제안하거나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그 이상으로 강요하게 되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꼰대’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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