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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연 Sep 08. 2015

강아지 이름이 뭐예요?

엄마의 목걸이


치매 엄마를 모시게 되면서 준비할만한 건 다 갖췄다고 생각했는데

중요한 걸 빼먹었다.


만약 엄마가 혼자 계시다가 갑자기 길을 잃게 된다면?

       안심이 될  .

      별로 필요한 것 같지 않지만,

사람  알 수 없는 .

막상 그런 상황이 닥치면 얼마나 황당할까 싶은 생각에 미치자

엄마가 당장 길을 잃어버리기라도  것처럼  해졌다.


 새겨 넣은 팔찌를 하면 엄마가 불편하다고 빼버릴 것 같고,

아무래도 목걸이가 안전하지 않을까    .

전에 열쇠코너에서   본 적이  .

미아방지 목걸이가 있는지 물어보니 

아직 업체에서 의뢰가 오질 않았 . 

  더욱더        .


   ,  눈에 들 것 

이렇게 전화번호를 새겨 넣는 목걸이다.



반가워서 얼마냐고 물었더니 가격도 싸다.

 7천 원.

        새겨 달라고 했다. 

   하는 말~


강아지 이름이 뭐예요?

......  네?

.

.

.

그곳은 애견용품  숍이라는 곳이었다. -_-

     펜던트도 .


         안심일 것    .

 연락처를 새긴  ,

             .

    꼭 쥐고 놓지 않으신다.

    받았을 때  ,

      .

       잊지 않으신 걸까?



       액세서리조차도 사드린 적이 없다는 걸 .

       알고 있었으니까. -.-

 이제 와서   해 드리는   ... 

  .

 잃어버릴까 봐     . .



     목에   .

-  .      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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