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여행 3편입니다~
전날 진가사에서 먹거리 골라먹다 시간보낸걸 생각하니
아침은 호텔 조식으로 하는게 시간 절약도 되고 편하겠더라구요
동방호텔 조식은 그런대로 먹을만 했습니다
무엇보다 야외테라스에서 정원을 바라보며 식사를 한다는 게 어쩐지 호사하는 기분이라 더 좋았는지 모르죠. ^^
아침 식사후 짝퉁시장엘 가기로 했는데
가방시장과 시계, 그리고 신발 잡화 시장이 각각 다른곳에 위치해있다는 거예요.
아들에게 시계 사다준다고 약속을 해서 가방시장은 포기했습니다
인천행 비행기를 타려면 호텔에 2시이전
까진 와야하거던요.
짝퉁시장 가자니까 택시들이 안가요
너무 가까워서 다른손님 태우겠다고 버티네요
할수없이 지하철로 갔습니다
어제도 지하철 타봤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지하철 타러 가는 길~
동방호텔과 메리어트 호텔 사이에 노점상들이 있더군요
한 남자가 경계를하면서 사진찍지말라는 제스쳐를 하길래 거뒀는데
오마나~
알고보니 호랑이 발을 팔고있는거예요
가만히 보니 호랑이발을 약에 쓰는듯
이미 말라비틀어진 살을 조금씩 떼어 판 자국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못찍게한 듯.
드디어 그 유명한 광저우 짝퉁시장.
하지만 사진을 찍지못했어요.
우리나라 동대문 시장과 비슷한 분위기인데
긴장해서 가방 꽉 쥐고 다니느라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던 거죠.
다음에 간다면 여유롭게 잘 다녀볼 자신있음.
일단 아들 시계를 하나 사고
몇바퀴 돌다보니 아주 예쁜 시계가 눈에 띄더군요
딸들 꺼까지 3개나 샀는데
3개에 2만 몇천원~
절반이나 깎아서 산겁니다.
구* 마크가 있지만 순전히 예뻐서 샀을뿐.
신발도 엄청 많았지만 시간이 없어 짐이있는 호텔로 부랴부랴 돌아왔습니다.
디자인이 예뻐서 산 시계
구* 시계 디자이너에게 미안하지만 앞으로 잘 하고 다닐듯 합니다.
광저우 지하철역은 무지 복잡해요.
사람도 엄청많고.
두어정거장 오기위해 표 끊는데만 30분 넘게 기다렸어요.
알고보니 지하철과 지방가는 기차표까지 파는 기계 앞에 줄을 섰던 거였어요. 에긍~
이번 광저우 여행은 패키지로 따라간 것이 아닌,
나름 배낭여행 수준이었기에 더 기억에 남습니다.
다른 곳도 여행할 수 있겠다는 여유와 배짱도 생겼어요.
광저우의 뒷골목도 누비며 다니고
광저우의 지하철도 타보고
어느나라 어딜 가든 뒷골목엔 꼭 가볼 생각이예요.
그 나라 사람들의 삶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