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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연 Jul 01. 2017

찔레꽃  향기

하늘나라로  떠나신 엄마



아파트 뒷산에  하얀 찔레꽃  피었습니다


엄마랑 같이 산책하며  보았던  하얀 찔레꽃

아유  예쁘다~  환하게 웃던

찔레꽃보다 더 예쁘고 고운  

우리엄마 치매엄마


하얀 찔레꽃이  지천으로 피어나는 날


중환자실의 긴 겨울을 지나

찔레꽃처럼 하얗게 덮여  나온 엄마


아유 예쁘다~   환하게  웃던

엄마 뒤로

찔레꽃 향기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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