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검색대에 이렇게도 걸린다.
이런 것 때문에도 공항검색대에 걸려 쪽판다.
< 마카오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공항검색대의 슬픈 추억을 덮을려고 한다>
최근 여행갈 때마다 공항검색대에 걸려 가방을 뒤집어야하는 일이 계속 발생중이다.
난 그냥 평범한 사람일 뿐인데 왜이리 집요하게 날 사찰(?)하는지 모르겠네. (영화처럼 혹 나 나라의 운명을 짊어진 히어로였던가..나도 모르는 새)
1.지난해 코타키나발루에서 출국시 걸렸다.
가방에 튜브형 썬크림과 생수를 들고 탄 탓이다. 공항직원이 무자비하게 휴지통에 버려버림.
<잘가라, 내 썬크림. 특히 2번밖에 안바른..>
그런데 이번 마카오 여행에서 한국 출국 때 걸리고 마카오 출국 때도 걸리고.
뭔 이런 닐리리만보같은 경우가..
(제 비유법에 대해 따지지마세요. 의식의 흐름으로 쓰고 있다는 핑계 댈겁니다.)
2. 김해공항에서 출발할려고 검색대 통과하니 잡는다.
'가방 열어보세요. 왠 네모들이 그리 많습니까?'
네모?
범인은 바로..
이것은 메구리즘 수면안대.
일회용인데 눈에 걸치면 따뜻해지고 기분좋은 향도 나서 스르륵~
지난번 일본 갔을 때 내가 2통을 사자, 울 가족들은 쓸데없는 걸 산다고 흉을 봤었다.
그런데 이번 마카오여행 때 '혹시 필요한 사람~'하고
물었더니 서로 '저요~저요~' 손들더만.
<손 들면서 그래도 0.1정도 미안함에 1초 정도 저랬던 듯 >
암튼 무슨 이유인지 모르나 일회용 수면안대 때문에 가방을 비워냈더니 직원들끼리 의논하다가 가라고.
3. 마카오에서 출국시..
수면안대를 좀 소진하기도 했고 더 걸릴거 없겠지하고 검색대 통과하니 또 잡는다.
ㅠ.ㅠ
뭐라 얘기하는데 못알아들으니 '코리안?'이라고 묻는다. 끄덕이니..
단 한마디.
'가위'
엥?
내가 가위가?
그 때부터 가방 뒤집다가 보니..
앞에 먼저 간 일행인 제부도 옆에서 가방 뒤집고 있음.
자기도 가위 걸렸다고.
(역시 우리 가족들 3대 트러블메이커)
뒤지니 안경집안에서 조그만 가위가 나왔다고, 찾았다고.
마카오 스캔 대단하다고 폭풍칭찬.
(울 동생이 안경나사 조절한다고 미니가위 넣어놓고 깜빡했다고. 뭐 안그래도 녹슬었는데)
암튼 나역시 가방을 다 뒤집었는데.
걱정된 동생과 조카들이 같이 달라붙어 같이 가위를 찾기 시작했으나..
가위는 안나오고 온갖 잡동사니들이 줄줄이 끝도없이..
심지어 작년 여행에서 넣었던 물건까지 나오니 동생과 조카들이 날 흘겨보며 짜증까지.
마카오공항 직원도 기가 차는지 보고 있다가 다시 가방하고 내용물을 스캔하고.
자기들끼리 의논하더니 가라고 한다.
그나마 내가 범죄자처럼 안보여서지 않을까는..ㅎㅎ
(사실은 조카 꼬맹이들이 걱정되서 쳐다보니 그 탓이 더 크지 싶지만)
<암튼 이 말썽장이 가방같으니.. 늘 공항검색대 걸리느라 고생이 많다. 그래서 일부러 보정해서 빛나게 해줬음>
여행 때마다 특별한 경험..은 아니고 이렇게 되지않게 가방 정리 잘하고 미리미리 잘 챙깁시다.
솔직히 쪽팔리고..
혹시 민폐가 될 수 있으니.
암튼 이런 황당한 경우도 공항검색대에 걸리니 알아두기를..
근데 대체 네모가 여러 개인 건 뭘로 오해받은 걸까?